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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나이지리아에 2대1 승리” 주장 이번에도 맞나

중앙일보 2010.06.19 00:27 종합 30면 지면보기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 경기 결과를 두 차례나 정확하게 맞힌 ‘인터넷 예언자’가 화제다.


1·2차전 맞힌 ‘예언자’ 화제

18일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예언자’로 불리는 네티즌의 글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글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 코너에 지난 9일 올라온 것이다. 한 네티즌이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을 올리자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예언자 네티즌’이 한국이 치를 조별리그 세 경기 스코어를 예측했다.



답변을 올린 이 네티즌은 “한국이 나이지리아·그리스에 비해 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이 그리스전을 2-0으로 이기고, 아르헨티나전에서 1-4로 진다고 정확하게 맞혔다.



스코어를 예측한 근거도 논리적이다. 이 네티즌은 “그리스는 최근 수비가 불안하고 스피드가 느리다”며 “한국은 세계 최강인 스페인과 평가전을 하면서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전에 대해서는 “냉정히 말해 아르헨티나는 한국·그리스·나이지리아와 비교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테베스·메시·이과인·아게로의 공격력은 세계 최강”이라며 결과를 한국의 1-4 패배로 예측했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경기한 17일(한국시간) 이후 이 글은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 나갔다. 네티즌은 “소름 돋는 예언”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 있는 원본 글에는 18일 오후까지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예언자’가 23일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결과를 한국의 2-1 승리로 예측했다는 점이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나이지리아가 최근 감독 교체로 하락세다. 주전 선수의 줄부상 등이 겹쳐 한국이 2-1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리꾼들은 “이대로만 됐으면 좋겠다”며 ‘예언’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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