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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작년 매출 361억 달러 시스코 존 체임버스 회장

중앙일보 2010.06.19 00:24 주말섹션 8면 지면보기
‘역사상 어떤 최고경영자(CEO)도 세계 정상에서 급격히 몰락했다가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부활에 성공하지 못했다’. 존 체임버스(61) 시스코 회장에 대한 세계 산업계의 평가다.


팔미사노 “존 체임버스는 항상 전속력으로 간다”

1995년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CEO에 오른 그는 90년대 후반 불기 시작한‘닷컴 열풍’을 타고 ‘인터넷 업계의 황제’ 자리에 올랐다. 2000년 3월 27일 시스코 주가는 80.06달러로 시가총액이 5310억 달러(약 654조원)에 달했다(세계 증시에서 이 시가총액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17조원이다). 하지만 2000년 닷컴기업에 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이들 기업에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코도 함께 몰락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과감하게 변신을 시도했고, 결국 3년 만에 다시 세계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특히 글자를 읽거나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난독증을 극복하고 시스코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올려놓아 다른 CEO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CEO’로 꼽히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호황기가 아니라 닷컴 붕괴를 이겨냈기 때문에 그의 리더십은 더욱 대단하다”고 평가한다. 그의 리더십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16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를 찾은 체임버스 회장을 만났다.



상하이=김창규 기자



16일 오전 10시 세계 엑스포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시스코관.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이 아시아 각국에서 온 30여 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커넥티드 라이프(모든 것이 똑똑하게 인터넷으로 연결된 삶이라는 뜻)’를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방에 들어섰다. ‘헬로!’ 그는 기자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가볍게 인사했다. 사회자가 강연이 20분으로 예정돼 있다고 하자 그는 “22분30초”라고 정정했다(실제 강연도 거의 그렇게 진행됐다).



‘만약 당신이 내가 말하는 모든 것에 동의한다면 나는 실패할 것이다’. 발표 첫 화면에 다양한 의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강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면 얼마나 좋아질 것인지를 설명했다. 처음 보는 기자들 앞인 데도 그는 토크쇼의 진행자처럼 편안해 보였다. 그는 의사소통 능력이 타고났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이런 능력이 없었다면 2000년 닷컴 거품이 터졌을 때 과감한 변신을 통해 부활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취임 때 시스코의 연간 매출이 12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0배 수준인 361억 달러로 늘어났다.



“수퍼스타에서 몰락까지 불과 45일”



2000년 3월 시스코 주가 총액은 5310억 달러로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시가가 가장 높은 ‘대장 주식’이 됐다. 체임버스 회장은 미국 산업의 수퍼스타가 됐고 각종 언론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어디서나 그는 ‘인터넷 복음’을 전파했고 인터넷의 전형적인 인물이 됐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2000년 닷컴 거품이 붕괴하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70%에 달하던 시스코의 연매출 증가율이 -45%로 뚝 떨어졌고 주가는 2001년 9월 11.24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이었던 인터넷 업체와 통신 업체가 줄줄이 도산하거나 장비 구입을 중단했다. 당시 주변에서 경고음이 울렸지만 그가 방심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닷컴 거품 붕괴로 인한 급락세는 대형 홍수 같은 자연재해처럼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 회사가 45일 만에 매출이 70% 성장에서 30% 감소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그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을 겁니다. 우리 회사는 그때 자유낙하(급락) 중이었어요.”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 잡아먹는다”



그는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경청(傾聽)과 속도다. 경청의 자세 때문에 그는 에고(자아)가 없는 CEO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 있는 CEO의 조언을 들으며 가혹한 조치를 취했다. 우선 소신을 포기하고 인력 감축에 나섰다. 노동력의 18%인 8500명을 일시 해고했다. 시스코에 몸담기 전 그는 워드프로세싱 단말기 부문 1위를 하던 왕연구소에서 9년간 근무했다. 당시 왕연구소는 경영이 어려워지자 수천 명을 일시 해고했다. 왕연구소를 나와 일자리를 찾던 체임버스는 결코 일시 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시스코에서의 해고 결정이 그에겐 상처였다.



전략도 재빨리 수정했다. 그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속도를 강조했다. 모든 인수합병은 일시 중단했다.



또 경영 방식도 바꿨다. 이전까지 준비(ready), 발사(fire), 조준(aim)식 경영, 즉 조준도 하기 전에 발사하는 식의 행동을 강조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때는 준비, 조준, 발사의 전통적인 경영에 더 가까워졌다.



“각국의 리더와 얘기해 보면 공통된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현재 맞닥뜨린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 의료산업의 발전 등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결국 네트워크가 이들이 원하는 변화의 중심축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각 분야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인구 500만 명 도시의 경우 20년 뒤엔 GDP 9.5% 증가, 37만5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범죄율 20%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그는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의사인 부모의 1남2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글자를 읽거나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난독증으로 초등학교 때 과외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를 이겨냈고 고등학교 때 A를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 경험으로 어떤 것도 행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체득하게 됐다. 물론 그는 지금도 책 읽는 것을 싫어한다. 결코 독서를 즐겁게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회의 때 들은 내용을 거의 모두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 또 매년 수십 번의 공개적인 강연도 메모 없이 한다. 이런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이 현재의 그를 있게 한 기반이 됐다.



왕연구소에 근무할 때 CEO 안 왕은 컴퓨터 시장이 개인용 컴퓨터(PC)로 바뀌는 기술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이 회사는 결국 무너졌다. 이때의 경험으로 체임버스는 고집스럽게 하나의 기술을 고수하는 것의 함정을 알게 됐다. 신제품에 어울리지 못하는 기존 제품은 과감하게 폐기했다. “나는 기술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술은 종교가 아니라며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해 인천 송도에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송도가 세계에서 스마트 도시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가 추구하는 방향은 가정·기업·무선 네트워크 등이 독립 구조가 아닌 모든 것이 한 데 어우러져 새로운 세트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는 이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활동들을 관리하는 보다 포괄적인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위기 때에도 잘리지 않은 ‘전문 경영인’ 체임버스의 비법



직원 6명인 회사와 계약 때도 몸소 방문

개인 전화번호 주며 “문제 있으면 연락하세요”




회사가 급성장하다가 갑자기 추락하면 보통 이사회는 다른 전문경영인을 찾아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려 합니다. 하지만 시스코 이사회는 존 체임버스 회장을 끝까지 지지했습니다. 2006년에는 오히려 그를 사장에서 회장으로 한 단계 승격시키기도 했지요. 한 회사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 갑자기 몰락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전문경영인이 한 회사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몰락한 뒤 다시 부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사회가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묻고 전문경영인을 해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한때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복귀했습니다. AIG·씨티·GM은 2008년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바로 ‘선장’을 바꿔버렸지요.



닷컴 거품이 터지자 많은 사람은 체임버스 회장의 당시 성공은 운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닷컴 바람을 타고, 제때 적절한 회사를 만났다고 폄하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체임버스 회장은 사주도 아니면서 회사가 침몰 직전까지 갔는데도 선장 키를 놓지 않고 회사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현금 보유액이 270억 달러, 올해(3월 기준)는 39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건실한 기업이 됐습니다. 체임버스 회장에게 어떤 힘이 있는 걸까요. 그의 성공 비결은 크게 ▶인수합병(M&A)으로 새 시장 개척 ▶협업 통한 창의적 생각 발굴 ▶인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업 확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체임버스 회장이 정보기술(IT) 업계 최장수 CEO를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M&A로 새 시장 개척



그는 회사가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M&A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극복했습니다. 15년간 139개 회사를 인수했지요. 그는 내부 혁신 노력 외에도 M&A 전략과 활발한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965년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오늘날까지 그날의 영예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불과 1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성공을 지켜 온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이죠. 체임버스 회장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한 전략으로 M&A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M&A로 새로운 기술, 비즈니스 모델, 인재를 확보해 선도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 한 것이죠. 내부 역량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근시안적 사고에 머물러서는 성공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하자 텍스트(문자) 전송 전용망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에 음성과 비디오를 접목시키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또 M&A를 통해 2006년 경쟁자보다 앞서 영상회의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상회의는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원격지의 상대방을 보며 회의를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영상과 특수 음향 기술을 사용해 회의 참석자들이 실제 만나서 얘기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시선을 교환하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처럼 경기가 나쁠 때 이 제품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장비를 아끼려는 기업들이 이 제품을 앞다퉈 도입한 것이지요. 그는 또 스위치 업체 3개를 인수해 스위치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지금은 세계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시스코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그는 M&A한 기업의 직원 대부분을 시스코 가족으로 흡수, 시스코 내에서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업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그는 명령과 통제를 싫어합니다. 대신 자율권과 협업을 강조합니다. 그는 스스로 협업의 신봉자라고 말합니다. 창조적인 생각은 다양한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통적인 피라미드식 구조에서는 창의성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래서 과거 기업 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상명하달식 수직문화를 조직 내에서 철저히 없앴습니다. 사내 망에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디피아와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해 정보를 공유했고 상급관리자에게 자율권을 많이 줬습니다. 팀 단위로 판단하게 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또 매니지먼트 팀을 만들었습니다. 이 팀은 그가 신속하고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M&A된 기업의 경영진 상당수가 시스코에 남는 것도 이런 협업 문화가 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대중과 협업하기도 합니다. 대중의 지혜를 빌려 수백만 달러짜리 신성장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그는 2007년부터 세계인을 대상으로 매년 아이-프라이즈(I-prize)라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2007년 첫해에만 104개국 2500명이 참가해 약 1200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스마트 그리드 관련 아이디어가 우승을 차지했고 시스코는 이 아이디어를 신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인간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대



흔히 CEO가 하는 말이 고객 우선 경영인데요. 그저 말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직접 몸으로 실천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지만 그는 일주일에 30시간 이상씩 고객과 만납니다. 요즘에는 영상회의 제품도 내놓아 고객과 만나는 시간은 더 늘어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직원 6명인 고객사와 계약을 할 때도 직접 고객사를 찾아가 CEO를 만나고 상담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고객에게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건네며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전화해 달라고 합니다. ‘컴퓨터 네트워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인간 네트워크’에도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는 주요 고객사의 최고정보책임자(CIO), CEO와 수시로 만나며 긴밀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해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요. 이를 통해 새로운 협력과 제휴 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체임버스의 탁월한 강연 능력



현장에서 본 체임버스 회장의 강연 능력은 탁월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수십 번 넘어가는 동안 그가 화면을 응시한 횟수는 7~8회 정도에 불과했다. 아무 메모도 없이 강연한 그는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있는 듯했다. 그는 평소 “어떤 것을 보거나 전체 개념을 외우는 것을 잘한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 본 사람에게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눈을 마주치며 다가갔다. 누군가 질문을 하면 문장이 끝날 때마다 ‘예(yes)’ ‘그럼요(sure)’ 등을 반복하며 질문을 경청했다. 반복적인 질문을 해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차근히 설명해주기도 했다. 특히 22분 강연 동안 기자에게도 6~7회 이상 눈을 마주칠 정도로 여러 사람의 눈을 보며 이야기했다. 이 때문인지 청중은 그와 교감이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가 있는 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 질문하려고 손을 들자 “마이크를 잘 받느냐”고 농담하며 던지는 시늉을 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칵테일 >> 체임버스도 아인슈타인·부시처럼 난독증 겪어



1990년대 후반 존 체임버스 회장이 시스코 CEO가 된 지 몇 년이 지났을 때다. 그는 ‘당신의 아이를 직장에 데려오세요’라는 회사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때 그는 한 소녀를 불러 세워 질문했다. 소녀는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학습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난처해진 소녀를 돕기 위해 그는 자신도 학습장애가 있다고 고백했다. 공식 석상에서 난독증이 있다고 밝힌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난독증이 있는 사람은 지능은 정상인데도 어릴 때부터 ‘글도 잘 못 읽는 바보’라는 선입견에 시달린다. 하지만 성장기의 어려움만 잘 극복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난독증을 이기고 성공한 유명인사는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최고경영자), 찰스 슈워브(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워브 회장), 윌리엄 휼렛(휼렛패커드 창업자), 톰 크루즈(영화배우) 등 다양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토머스 에디슨, 윈스턴 처칠 등도 어릴 때 난독증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난독증은 주로 하나의 철자가 여러 가지로 발음되는 영어나 프랑스어권에서 많이 발병하며 상대적으로 한국인에게는 드문 질환이다. 영어권에서는 인구의 12~14%가 난독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시스코는



미 스탠퍼드대 연구원이던 렌 보삭과 샌디 러너 부부는 서로 다른 건물에 있었다. 이들은 사무실에서 서로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하지만 당시는 기술적 한계로 이것이 어려웠다. 이들은 서로 다른 랜(LAN: 근거리통신망)을 지원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바로 시스코의 오늘을 있게 한 라우터다. 랜을 연결해주는 장치인 라우터는 송신정보에서 수신처 주소를 읽고 가장 적절한 통신 통로를 지정한 다음 다른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코는 이제 라우터나 스위치(네트워크를 설치·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환기)를 생산하는 장비업체가 아니라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성능을 갖춘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해 IT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단순한 ‘인터넷 배관공’ 역할이 아니라 유·무선 인터넷으로 모든 기기와 연결돼 있는 세상을 꿈꾼다. 이 회사에 따르면 시스코의 솔루션을 통해 주고받는 e-메일이나 페이스북 등의 정보가 세계 디지털 정보량의 4분의 3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스코는 스위치 76%, 라우터 59%, 무선랜 63%, 홈네트워크 45%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설립: 1984년

직원 수: 6만8574명(2010년)

매출: 361억 달러(2009년)

순익: 61억 달러(2009년)

주업종: 인터넷을 통해 각종 컴퓨터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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