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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의 변신② - 학습을 돕는 컬러

중앙일보 2010.06.19 00:23



빨간 방과 파란 방에서 잠자는 아이들은 각각 어떤 성격을 갖게 될까? 다양한 색상이 아이들의 심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컬러테라피(Color Therapy, 색채치료) 요법이 인기다. 눈을 통해 보는 색깔이 심리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부방에 적합한 색상을 살펴봤다.

성격에 맞는 색상, 집중·창의력을 높여요



파랑] 차분한 학습분위기 조성



남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색상이 블루다. 정서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맥박,호흡 등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해 차분하고 안정적이게 만들어 준다. 블루와 화이트의 색상조화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켜준다. 침착함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눈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불면증을 완화하며 학습 분위기 형성에 도움을 준다.



흰색과 푸른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논리적이고 차분하며 쿨한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다. 분당 함소아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있는 흰색은 결실을 맺는 가을을 대표한다”며 “찬 기운이 강한 색이므로 따뜻한 음식이나 된장·유산균이 들어간 발효식품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초록] 실천력을 향상시키는 효과



웰빙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눈에 띄는 색상은 단연 초록색이다. 아이의 독립심과 실천력을 향상시키고 지식욕을 자극해 학습효과를 높인다. 이 원장은 “초록색은 봄에 파릇파릇 자라나는 새싹이나 나무처럼 왕성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며 “매사에 의욕이 없거나 호기심이 부족한 아이의 방은 초록색을 활용해 꾸며주면 좋다”고 권했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땅을 박차고 나온 새싹처럼 활기가 넘친다. 그러나 자칫 새싹처럼 위로만자라려는 기운이 강해 쉽게 싫증을 내거나 지구력이 부족해질 수있다. 작은 일에 쉽게 의기소침해 지기도 한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차분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주면 성격적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노랑] 한쪽으로 치우친 공부를 균형있게



노랑은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하는 색이다. 한의학에서는 색깔을 사계절의 기운에 맞춰 살핀다. 봄은 초록색, 여름은 빨간색, 가을은 흰색, 겨울은 검은색이 되며 봄·여름·가을·겨울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바탕이 되는 색은 노란색으로 본다. 각 계절처럼 개성이 뚜렷하기 보다는 사계절 전체를 아울러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운이다. 평소 과목별 학습시간을 효율적으로 나누지 못하거나, 편식성 공부습관을 가진 아이에게는 노란색으로 꾸민 공부방이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노란색을 좋아하는 아이는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없으면 주변에서 몹시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답지 않은 특성에 주변의 기대가 커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평소에 실컷 뛰어놀게 해스트레스를 제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빨강] 창의적인 기운을 왕성하게 펼쳐



빨간색은 여름을 대표하는 색이다. 여름내내 왕성하게 자라는 곡식이 마음껏 기운을 펼치는 시기다. 뜨거움과 팽창, 왕성함의 상징으로 모든 생명이 최대로 발산할 만큼 충분히 자랐을 때에 해당한다. 창의성이 부족한 아이라면 빨간 색을 군데군데 포인트로 활용한 공부방에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활력이 넘치고, 정열적이다. 항상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반면 팽창과 발산하려는 기운이 강해 남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운이 부족한 면이 있다. 협동심이 길러지면 본인의 장점이 훨씬 더 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뜨거운 성질을 식히기 위해 공복에 물먹는 습관을 들여주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사진설명]단조로운 공부방에 색의 변화를 주면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아동가구브랜드 밴키즈의 다양한 제품들.



<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

[사진제공=밴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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