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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문제 외우지만 말고 개념·원리 잘 이해해야

중앙일보 2010.06.11 00:27 종합 26면 지면보기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10일 서울 반포동 세화여고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김경빈 기자]
10일 치러진 모의수능에 응시한 재수생 김모(18)군은 “EBS 교재에서 본 지문이 나와 익숙하게 느껴지기는 했는데 문제 내용은 다소 달랐다”며 “EBS 문제를 달달 외운다고 실제 수능을 잘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실제로 이날 모의수능을 지켜본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은 “교과서나 EBS 교재에 나와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서울 휘문고 진학지도 부장은 “올해 수험생들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꼭 필요하다. 교재와 똑같이 출제된 문제가 영역마다 1~2개 정도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된 문제들은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풀어 실제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EBS 교재의 지문과 문제를 꼼꼼히 읽고 풀어보는 것이 기본이지만 지문을 활용해 문제를 변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문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분석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도 “EBS만 강조하다 보면 학생들이 의미를 곡해해 EBS만 달달 외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변별력을 결정짓는 것은 EBS 외의 문제들이고, 생소한 문제들도 출제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모의수능은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이 동시에 치른 첫 번째 시험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성적 결과를 근거로 대입에서 어떤 전형을 지원할지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효완(은광여고 교사)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표는 “모의수능 결과 상위 몇 %에 속하는지, 몇 등급인지를 따져 수시에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내신 성적은 괜찮은데 모의수능 성적이 좋지 않다면 방학 중 논술을 준비하는 등 수시모집에 신경 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박유미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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