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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응급실·주차공간 찾는다

중앙일보 2010.06.11 00:19 종합 27면 지면보기
회사원 한모(52·대구시 동인동)씨는 10일 발뒤꿈치의 통증이 심해 정형외과를 찾아나섰다. 직장 주변에 있는 병원 건물을 돌았지만 정형외과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생활안전정보서비스’를 떠올리고 스마트폰을 열었다. ‘대구시 병원’ 코너를 클릭하니 주변에 있는 정형외과가 나타났다. 한씨는 “이제 병원을 찾기 위해 행인들에게 일일이 물어 볼 필요가 없게 됐다” 고 말했다.


대구시, 전국 첫 생활안전정보서비스 개통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번에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시 생활안전정보서비스(lss.daegu.go.kr)’를 시작했다.



대구시가 10일 전국에서 처음 개통한 스마트폰 ‘생활안전정보서비스’의 초기 화면(左). ‘응급실 정보’에 접속하면 병상 수와 병원이 보유한 의료기기의 사용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右). [행정안전부 제공]
시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정보플랫폼 개발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이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지역정보플랫폼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긴급구조시스템 등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정보서비스를 모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구시전산센터에 전용서버 3대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생활안전정보서비스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16종의 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 병·의원정보 코너에 접속하면 지역의 병·의원 주소와 병상·진료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과 병실 수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CT·MRI 등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이 장비를 이용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지도 알 수 있다. 주차장 정보도 상세하게 실려 있다. 대구지역 1800여 주차장의 주차 면과 현재 주차대수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신천 등 대구시내 하천의 주요 지점 수위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천의 범람으로 입을 피해를 줄이자는 의도에서다. 이밖에 오존·단수·공연·날씨·교통상황 등의 정보도 있다. 이들 가운데 날씨 등 일부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휴대전화 문자메지시로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대구시에 제출한 민원의 처리 상황과 대구시내 병원·응급실 정보, 주차장 찾기, 황사 정보 등 8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시스템으로 병원을 검색할 경우 이용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주소와 병상 수 등 각종 정보가 뜬다. 응급실·주차장 등의 단추를 누르면 역시 이용자가 있는 곳 주변의 시설을 안내한다. 이용자의 위치를 GPS로 파악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가 구축돼서다.



문제점도 있다. 제공하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병원·주차장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지 않고 주소만 나오는 게 그 예다. 행안부는 해당 시설의 위치를 지도상에 나타내는 등 시민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강유민 행정안전부 유비쿼터스기획과장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해 서비스 항목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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