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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청약 주택업체들 관심 확산

중앙일보 2002.01.30 00:00 종합 37면 지면보기
인터넷 청약에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많다. 안방에서 바로 청약케 하면 청약질서가 흐트러지는 부작용이 없고 사회적인 비용이 절감되며 소비자들의 불편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1대1 재건축(기존 가구수만큼 짓는 재건축)이 많아지면서 일반분양분이 20가구 미만인 단지가 늘었는데, 주택공급규칙에는 이럴 경우 공개청약을 받지 않고 재건축 조합이나 시공사가 분양방식을 마음대로 정하도록 돼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라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분 18가구에 대해 인터넷으로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2백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임의분양분을 인터넷으로 청약하면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에서 줄을 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데다 특혜시비까지 없앨 수 있어 호응이 좋았다"며 "1대1 재건축이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이같은 청약방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종합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타운을 재건축하는 블레스빌의 일반분양분 19가구를 다음달 4일부터 인터넷으로만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만 20세 이상이고 1천만원의 청약금만 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청약은 모델하우스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상품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측면도 많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입지만 따져 청약을 결정하는 이 시스템은 자칫 '묻지마 청약'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며 "평면이나 마감재 등을 놓고 소비자와 업체간 분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강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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