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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색 드레스쇼 "망가져도 좋아"

중앙일보 2010.06.01 14:13
축구선수 마라도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영화 아바타의 전사들이 모여 한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했다?! ‘준오헤어’ 임직원 1300여명이 1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남아공월드컵 한국 응원’을 주제로 4km 미니 마라톤경기를 벌였다.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임직원들은 새벽부터 준비한 자신들만의 ‘월드컵 패션’을 한껏 자랑했다.



강영은(26, 여)씨는 “운동 좀 했다”며 붉은 악마 복장에 ‘모조 초콜릿복근’을 붙였고 “이 정도는 해야 응원 좀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천도하(36)씨는 “한국팀이 우승하는 것에 미리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페인트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렸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16강전에서 토디를 퇴장시킨 모레노 심판을 흉내 낸 한 직원은 “한국 선수들의 월드컵 승리에 방해되는 팀은 가차 없이 레드카드를 주겠다”고 말했다.



영화 ‘아바타’의 전사 컨셉트를 표현한 이들도 있었다. ‘월드컵 전사’임을 강조한 것. 흰색 옷을 파랗게 염색한 이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머리를 일일이 꼬아 드레드헤어(장발을 곱슬곱슬하게 하여 가늘게 땋아 내린 헤어스타일)를 연출했다. 여원희(25)씨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아바타와 같이 한국이 한 번 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준오헤어’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창립기념일 즈음 마라톤 대회를 실시하는데, 올해는 그 행사에 월드컵 대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글·영상=김정록 기자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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