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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뒤의 적 명중’ K-11 복합소총 7월부터 국군에 본격 보급하기로

중앙일보 2010.06.01 01:48 종합 19면 지면보기
벽 뒤에 숨은 적에게도 총격을 가할 수 있는 지능형 복합 소총인 K-11(사진)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1일 “최근 K-11 소총 생산업체로 S&T대우를 선정해 계약을 마쳤다”며 “6월부터 3년간 700억원을 투입해 K-11 소총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합 소총이란 일반 소총과 구경 20㎜ 유탄을 모두 쏠 수 있다는 의미다.


중동 일부 국가서 구매 의향 보여

K-11 소총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00년부터 8년간 개발했으며, 2008년 7월 전투용 무기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소총은 적외선 열상 검출기로 사람의 체온에서 나오는 열을 파악해 표적을 찾아낸다. 또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해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 특히 K-11 소총은 표적까지 측정한 거리를 20㎜ 유탄에 입력해 표적의 머리 위에서 터지도록 하는 지능형 소총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지능형 소총인 K-11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K-11 복합 소총은 열영상 조준경을 통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며 “특수부대를 보유한 국가에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군은 아프가니스탄 지역재건팀(PRT)을 보호하기 위해 7월 아프간 파르완주에 파견되는 아세나(Ashena·친구) 부대와 특수부대·전방부대에 이 총을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요르단·미국 등 해외에서 열린 무기전시회에 이 총을 선보여 세계 군수업계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일부 국가는 구매의사를 구두로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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