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산리모델링] 2년 전 소형 아파트 살 때 진 빚 갚고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중앙일보 2010.06.01 00:25 경제 13면 지면보기
Q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다. 2년 전 빚을 얻어 지금 살고 있는 21평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부부 합산 월소득이 700만원 정도지만 매달 100만원의 원리금 상환이 적지 않게 부담된다. 현재 생후 5개월 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빚을 청산하고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 이에 관한 재무상담을 받고 싶다. 아울러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목돈 마련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수익 난 펀드 깨 빚 갚고, 적금 들어 ‘실탄’ 비축해야

A 최근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긴 하나 소형 주택은 상대적으로 괜찮다. 하지만 시황이 호전되면 다시 중대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큰 평수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은 합당해 보인다. 하지만 의뢰인은 한 가지 딜레마가 있다. 한정된 현금자산으로 빚 상환과 아파트 매입 재원 마련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절충안이 필요하다.



◆아파트 평수보단 교육환경이 먼저다=의뢰인은 아이를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뒷바라지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아파트 평수를 넓히는 전략에 앞서 아이가 초·중·고교를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지역을 고르는 게 순서일 것이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등 계획도시는 학교를 미리 짓고 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교육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구도심 지역에선 초·중·고교가 서로 인접한 곳에 위치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학교가 고루 갖춰진 지역이 불황기에도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호황기엔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의뢰인은 이미 교육여건이 우수한 서울 목동에 터전을 잡고 있다. 다른 지역을 알아볼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당분간 대출금 상환에 주력하면서 금융상품을 굴려 재산 증식에 나서는 방법이 바람직해 보인다.



◆펀드·적금 불입액 늘려 재원 확충을=부부가 2008년 가입한 2개의 적립식 펀드는 30%의 수익을 올려 평가액이 1150만원에 달한다. 올 들어선 중국펀드에 30만원, 국내펀드에 10만원을 신규로 붓고 있다. 의뢰인의 재산 상태로 볼 때 기존 펀드를 깰 것까지는 없다. 하지만 새로 가입한 펀드가 기존 것과 비슷한 종류라 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수익이 난 적립식 펀드는 요즘같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자칫 그동안 벌어놓은 수익을 단숨에 날릴 수 있다. 이들 펀드를 해지해 생긴 1000만원으로 빚을 갚자. 그 대신 올 들어 신규 가입한 펀드의 불입금을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자. 그러면 3년 후 약 4000만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



또 의뢰인은 매달 생활비 등으로 지출하고 남는 돈이 83만원에 달한다. 이 중 70만원은 1000만원의 빚을 상환해 절약한 이자 7만원과 합쳐 1년 만기 정기적금을 든 다음 1년 만기마다 재적립해 나가면 3년 후 2900만원이 생긴다. 이처럼 매달 적립식 펀드에 100만원, 정기적금에 77만원을 붓는다면 3년 만에 총 7000만원을 만들게 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는 6년 정도의 여유가 있으므로 적어도 1억5000만원의 목돈마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돈으로 나머지 대출금을 상환하든지 아니면 그 시점에서 아파트 평수를 넓히는 데 활용하면 된다.



◆부인은 실손보험 준비해야=의뢰인 가정은 매달 보장성 보험에 37만원, 연금성 보험에 110만원을 각각 불입하고 있다. 남편의 경우 종신보험과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어 기초적 보장이 잘 구비돼 있다. 다만 사망보장 1억원은 부족한 감이 있다. 가장의 유고 시 보험금은 대출금 상환에 우선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과 특약에 각 5000만원씩 사망보장 1억원을 추가해 두면 좋겠다. 이 경우 월 보험료는 6만2000원이 더 든다. 부인의 경우 특약이 빈약한 건강보험을 정리하고 화재보험사의 실손보험으로 갈아타길 권한다. 기본적인 진단금 등은 종신보험으로 해결하면 되므로 실비 기능 위주로 가입하면 되겠다. 실손보험료는 3만원 정도 예상된다.



서명수 기자



◆자문단=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이사,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컨설팅 라이프플래너, 박현식 삼성생명 투자자문역(왼쪽부터)



◆신문지면 무료 상담 신청=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상담 목표를 알려주십시오. 상담은 무료고 신문 게재 시 신분을 감추도록 하겠습니다.



◆재산리모델링센터 상담 신청=전문가의 직접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mindwash@joongang.co.kr>·02-751-5852~3)하십시오. 상담을 받으려면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하도록 돼 있습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가나다순)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