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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농구 수업’ 백석대 하원 총장

중앙일보 2010.06.01 00:10 11면 지면보기
백석대 하원 총장(가운데)이 학생들과 농구경기를 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학생과 농구하는 총장’이 떴다. 백석대 하원 총장의 ‘자장면 먹는 총장’후속편이다. 하 총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 백석대 체육관에서 1학년 학생들 멘토링 수업에 참여했다. 멘토링 수업은 ‘담임교수제’에 따른 백석대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이다. 이날은 특수체육교육과 이계영 교수가 맡은 학생 16명이 농구를 통해 친목을 쌓는 시간이었다 .


“멘토링수업 하는 평교수가 부러워”

하 총장은 회갑을 넘긴 나이에 불구하고 10여 분간 학생들과 어울려 직접 드리볼도 해보고, 슛을 날렸다. 하 총장은 “학생들이 총장이라고 많이 봐주면서 경기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하 총장은 학생들 사이 ‘캔디 총장’으로 알려져 있다. 가끔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학생들에게 말도 걸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지난해 6월엔 학생들과 잔디밭에서 자장면 파티를 열기도 했다. 이날도 농구 경기가 끝난 후 체육관 마루 바닥에 앉아 학생들과 간식으로 자장면을 먹으며 학내 생활 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민성(특수체육교육과·여·1학년)씨는 “멘토링 수업을 통해 멀게만 느꼈던 총장님을 가까이서 뵐 수 있었다”며 “특히 총장님의 학창 시절 얘기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백석대 멘토링 수업은 2007년 특성화된 신입생 교양과목으로 출발했다. 2008년도부터는 담임교수제와 결합돼 ‘학점 없는 Pass제’수업으로 시행 중이다. 해당 학생들은 담임교수와 함께 4년간 매주 한두 시간씩 자유로운 형태의 수업을 한다. 등산을 가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기도 하는 등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사제간 정을 쌓는다. 현재 12개학부 185명의 교수가 학생 15~17명씩을 맡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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