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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잘하고 시험도 잘 볼 수는 없을까?

중앙일보 2010.06.01 00:10 9면 지면보기
얼마 전 미믹킹(Mimicking) 즉, 외국영화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토스잉글리쉬(이하 토스) 어학원 수업방식을 소개한 적이 있다.


토스잉글리쉬 파워 업 프로그램

토스의 이 같은 수업방식은 영어를 처음 접하는 저학년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는 효과가 입증돼 관심을 끌었다. 토스에 따르면 미믹킹은 ‘소리’와 ‘문장구조’에 익숙해지고 영어에 대한 ‘감’을 터득하는데 효과가 있다. 언어의 4대 영역(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을 고루 발달시키는 것은 물론 발표력과 자신감 향상까지 가져오는 토스만의 독특한 학습법이다.



최근 토스는 여기에 더해 파워 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미믹킹이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는 훈련이었다면 파워 업 프로그램은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정확성을 요구하는 각종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총 6개 영역으로 이루어진 토스만의 영어 강화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한다.



토스잉글리쉬 수업은 요란하다. 수업인지 놀이인지 헷갈릴 정도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사운드 업(Sound Up)



학생 스스로 영어 단어, 문장 및 다양한 글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읽기 기초 능력을 배양하는 ‘소리-문자 인지 강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영어의 자음과 모음에 대한 이해와 읽기 초기 능력을 배양하는 게 수업의 목표다.



학생들은 영어의 읽기와 말하기의 근간을 이루는 소리감각을 키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파벳의 다양한 소리를 익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소리 내 읽는 것이 가능해지고 이후 과정 속에서 미믹킹 훈련을 통해 소리에 대한 감각을 더욱 발전시키게 된다. 사전을 찾고 정확한 의미를 파악, 자율적으로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영어의 자음, 모음을 다양한 단어들과 해당 이미지를 보며 익히는 수업이 진행된다.



워드 업(Words Up)



초등은 6월부터, 중등은 9월, 고등은 12월부터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초·중·고 필수 어휘를 마스터하도록 하는 게 수업의 목표다.



하지만 기존 학원과 같이 하루에 단어 50개~100개 하는 식으로 단순 암기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만의 어휘 사전과 파워 업 DVD 등이 교재로 사용되고 워크 북 및 숙제장 등이 보조교재로 활용된다. 사용빈도가 높고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삽화, 동의어, 반의어, Usage Note(예문 노트) 등을 포함, 학생들이 교과 과정에 등장하는 단어를 완벽하게 숙지해 말하기 쓰기 능력을 향상 시키도록 꾸며졌다.



리딩 업(Reading Up)



토스의 다양한 콘텐트 중에 하나인 논픽션 교재를 활용해 읽기 능력과 내용 이해를 끌어내는 읽기, 독해능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논픽션 교재를 활용해 기본 어휘(Vocabulary)를 익히고, 익힌 어휘를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 제시된 분량을 읽고(Reading), 내용이해(Reading Comprehension)와 쓰기(Writing)능력까지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영어로 건축, 과학, 역사, 문화, 인물을 배우는 몰입교육이 진행된다.



이미지 업(Image Up)



원어민이 가지고 있는 언어적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각 단어의 이미지화를 통한 체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영어는 동사와 전치사의 원어민적 이미지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500개의 동사와 30여 개에 달하는 전치사가 어우러져 표현되는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설계된 강화 프로그램이다.



한국말로 설명하기에 앞서 영어 단어를 이미지로 익힘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어휘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자체 제작한 이미지 북, 불규칙 동사 사전, 규칙동사 사전 등과 해당 DVD를 활용해 영어의 뼈대를 이루는 동사를 기본 바탕으로 한 영어의 이미지를 체화하게 된다.



그래머 업(Grammar Up)



초등1학년~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어·문법 향상 프로그램이다. 미믹킹을 통해 학생들이 보이는 언어 사용의 유창성을 저해하지 않음과 동시에 정확성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토스는 문법 수업을 지양한다. 그러나 미믹킹을 바탕으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어·문법 수업은 ‘명사’, ‘동사’ 등의 품사 이해에서부터 ‘To부정사’, ‘동명사’ 등과 같은 준동사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쉽게 정리되는 특징이 있다.



평가관리(Exam Up)



영어 성취도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상태 및 취약점을 파악, 이후 학습 방향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학생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수업활동 유형별로 토스만의 표준화된 평가방식을 활용한다. 초등 1~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성취도평가가 있고, 초등 6학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수학능력평가가 있다. 모의수학능력평가는 내신과 수능 및 국가공인 인증시험 형태를 띠는 평가방식이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도움말= 최동연(토스잉글리쉬 두정점 원장), 김교주(토스잉글리쉬 쌍용점 원장), 송호현(토스잉글리쉬 쌍용점 부원장)






최동연 토스잉글리쉬 두정점 원장 “학부모 요구 무조건 따라 갈 수는 없죠”



최동연(사진) 토스잉글리쉬 두정점 원장은 2003년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학원을 운영했다. 그러나 토스잉글리쉬 학습 프로그램에 매료돼 서울 학원을 정리하고 천안에 내려와 토스를 개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무조건 암기하라’는 식의 영어 공부는 잘못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Q 파워 업 프로그램은 이전 수업방식과 다른가.



아니다. 미믹킹을 기본으로 하는 수업 방식에 변화는 없다. 하지만 시험성적이 오르기를 원하는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한 프로그램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안 하던 문법 수업을 한다고 하니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입식으로 진행하는 이전의 문법 수업과는 다르다. 문법 수업 역시 말로 설명하기에 앞서 이미지를 보고 내용을 이해하도록 하는 식의 수업 방식을 택하고 있다.



Q 학부모의 요구에 굴복한 것 아닌 가.



그렇지 않다. 학부모의 요구는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그런 프로그램은 없다. 다만 시험 성적을 원하는 학부모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토스만의 교육철학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말도 잘하고 시험 성적도 올리는 토스다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하면 맞는 표현인 것 같다.



Q 학생들의 반응은.



학생들은 처음이라 다소 힘들다는 반응이다. 과거처럼 영화보고 따라 하는 놀이 식 수업 방식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미믹킹을 통해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별 무리 없이 잘 따라오고 있다. 1년 정도 지나면 스스로 향상된 실력에 놀랄 것이다.



Q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어는 언어로 받아들여야 한다. 어린아이가 옹알이 하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 성적은 그 다음이다. 어린 나이에 영어를 성적이 안 나오면 혼나는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면 안 된다. 아이들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장찬우 기자






김우식·이해원 학생이 말하는 토스잉글리쉬 “힘들어도 여전히 재미있다”



김우식 (천안환서초 4) 학생은 1년 전부터 토스를 다니고 있다. 당초 영어 실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요즘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과거에 다니던 영어학원은 매일 외우는 숙제를 내주고 시험을 봐 스트레스가 쌓였지만 토스를 다닌 뒤부터는 영어 공부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영어를 보고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영어 잘한다는 칭찬을 듣게 됐다. 특히 엄마는 신기한 듯 학원에서 배운 영화의 한 장면을 툭 하면 해보라고 한단다. “4학년 돼서 학원에서 보여주는 영화나 책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하는 김군은 장래 체육교사가 꿈 이란다.



이해원 (천안두정초 5) 학생은 지난해 겨울부터 토스를 다니고 있다. 다른 학원 수업도 재미있었지만 뭔가 어렵다는 느낌이 많았다고 한다. 이해 안 가는 것도 많고 숙제도 너무 많아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스를 다니면서 부터는 이런 부담이 사라졌다. 숙제 양으로 따지면 이전에 다니던 학원에 비해 오히려 더 많지만 부담은 없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숙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양은 “최근 파워 프로그램 수업이 시작돼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여전히 수업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양은 “친구들과 함께 다니고 싶어서 일부러 친구들 앞에서 영어실력을 뽐낸다”고 자랑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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