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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4월에도 완만한 상승세

중앙일보 2010.06.01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실물경기가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산업활동 동향
광공업 생산 0.2% 증가

31일 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에 비해 0.2%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1년 전에 비해선 19.9% 늘었다. 수출이 30%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덕분이다. 소매 판매는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한 데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진 탓에 지난달보다 1.7% 감소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7.0%) 판매 위축이 두드러졌다. 설비 투자도 지난달보다 5.9% 줄었지만 주로 전달에 투자가 많이 이뤄진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장비가 포함된 일반기계류 설비 투자는 3월 134.9로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전년 동월비)는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0.3%포인트 떨어져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넉 달 연속으로 전달 대비 하락했다.



반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해 2009년 3월 이후 14개월 동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실물지표의 증가율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주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회복됐던 경기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숫자상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동행지수 자체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현재 경기는 경기 상승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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