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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격전지를 가다 ⑨ 경북 안동시

중앙일보 2010.05.31 00:23 종합 24면 지면보기
6.2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권영세 후보는 30일 도심인 신한은행 앞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목이 쉰 권 후보는 “‘정신문화의 수도’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깨끗해야 한다”며 “힘있고 능력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동수 후보는 서부동 구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오게 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권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밀려난 무소속 이 후보의 양자 대결이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광림 국회의원(한나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일조했다.



재선의 김휘동 현 안동시장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인 경북도청을 유치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터라 그의 불출마를 두고 뒷말이 많았다. 한 유권자(52)는 “김광림 의원이 시장 등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 등은 권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지만 이 후보 측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선다고 주장한다.



권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전과기록을 문제 삼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기업을 경영하면 모든 책임은 대표에게 돌아온다”며 “30년 기업 경영에서 생겨난 흠결”이라고 해명했다.



지역의 관심사는 역시 도청 이전이다. 우선은 누가 도청 이전에 앞장섰느냐다. 이 후보는 “도청유치주민연합의 운영위원을 맡아 20년을 뛰었다”며 “상대 후보는 오히려 도청 이전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구석구석을 알고 지역민과 호흡한 사람이 시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청 이전이 결정될 당시 대구부시장을 지낸 권 후보는 ‘이전 반대’ 주장에 “공직자로서 경북도의 행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여할 수 없었다”며 “비공식적으로는 북부지역의 낙후를 감안해 경북지사에게 최적지임을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도청 이전은 2014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권 후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중앙 인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전의 핵심은 도 산하기관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에 달렸다”며 “지방의원 경력 등 정치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청 이전시 예상되는 안동 구도심의 침체를 벗어나는 해법도 서로 달랐다. 이 후보는 구도심을 “100만 북부지역의 문화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고 권 후보는 “문화·경제·상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 인구는 지난해 말 16만 7479명이며 유권자는 13만 4600여 명이다.





안동=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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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이동수
(李東秀)
[現] 무소속 경북안동시장후보(6.2지방선거)
1950년
권영세
(權寧世)
[現] 한나라당 경북안동시장후보(6.2지방선거)
[前] 대구시 행정부시장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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