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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주 그리피스대 앨런 크립스 총장 “중이염에 강한 백신 곧 출시”

중앙일보 2010.05.31 00:04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잦은 재발과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중이염. 3세 이하 소아 중 75%가 중이염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 같은 중이염에 강한 백신이 출시된다. 그동안 폐렴구균을 예방하는 백신은 한 가지였다. 하지만 다음달 새로 나오는 백신(GSK ‘신플로릭스’)은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전방위적이다. 기존 백신이 7종(7가)의 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곧 나올 백신은 10종(10가)의 균을 차단한다. 지난 27일 국내 소아과전문의를 대상으로 강연한 호주 그리피스대 앨런 크립스(사진) 총장에게 폐렴구균과 새 백신의 접종 효과에 대해 들었다.



-왜 폐렴구균이 문제인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160만 명이 폐렴구균 질환으로 사망한다. 이 중 5세 미만이 절반 이상이다. 90여 개 폐렴구균 중 10여 가지가 소아 폐렴구균 질환을 일으킨다. 발생 빈도가 많은 중이염과 부비동염·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감염도 일으킨다.”



-중이염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가.



“급성 중이염은 병원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어린이 질환이다. 높은 의료비 지출은 물론 청력 손상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급성 중이염은 소아에게 항생제 사용률을 높이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10가 백신의 의미는.



“기존 7가 백신보다 세 가지 균을 추가로 예방해 증상이 심한 폐렴구균 질환의 75~90%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백신은 폐렴구균과 함께 소아의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NTHi(비피막형 헤모필루수 인플루엔자)에서 추출한 물질을 사용했다. 임상시험 결과 NTHi에 의한 중이염을 예방(37~58%)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폐렴구균과 NTHi가 일으키는 중이염은 약 80%에 이른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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