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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같은 이창동, 윤정희… 영화 '시' 메이킹 필림 화제

중앙일보 2010.05.23 19:32
이창동 "(연기가) 참 귀엽다...(웃음)"

윤정희 "내가 큰 누나인데.어딜..."



영화 '시' 제작사인 '파인하우스 필림'이 공개한 영화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에 나오는 감독과 주연배우의 대화 장면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드민튼 치는것이 어려워 쩔쩔매는 윤씨와 "젊은 사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달래는 이 감독의 모습도 나온다. 또 감독에게 장난스럽게 주먹질을 해 대는 윤씨의 모습은 66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귀엽기까지 하다.



10살 나이 차이의 이창동 감독(56세)과 배우 윤정희(66세)는 서로를 잘 이해했다. 덕분에 환갑을 훨씬 넘은 윤정희는 소녀같은 감성으로 되돌아가 대본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원로 배우가 만든 아름다운 영화다.



한국영화 '시'가 23일(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 열리는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여할지가 관심사다.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동시에 진출한 올해 칸 경쟁부문은 총 19편의 영화가 초청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2일까지 칸 현지를 찾은 기자 및 평론가들은 프랑스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 이창동 감독의 '시' 등을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꼽고 있다.

만약 '시'가 수상할 경우 1997년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체리향기'와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에 이어 13년 만에 아시아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차지하게 된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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