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호히 대응해야"VS"조사 결과 못 믿겠다" 네티즌 뜨거운 반응

중앙일보 2010.05.20 15:51
20일 인터넷에선 북한을 규탄하는 여론이 뜨거웠다. 인터넷 각종 게시판과 토론방에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소형잠수정이 발사한 북한제 어뢰라고 발표한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기자회견 직후부터 북한을 규탄하는 글들이 빠르게 올라왔다.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 조인스에 올라온 <"南에 검열단 파견…제재엔 전면전쟁"> 기사엔 3시간여만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북한의 발뺌을 비난했다. 네티즌 김요한씨는 부산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를 예로 들며 “결정적 증거가 나왔는데도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아웅산 테러나 칼 폭파 때는 자기들이 그랬다고 한 적이 있냐”고 북한을 비난했다. 또다른 네티즌 신년희씨도 “고도의 정치적 발뺌 수작을 벌이고 있다”며 “먼저 국제 사회에 알리고 정전 위원회에서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의 강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네티즌 김유홍씨는 “우리 정규 군함이 북한의 잠수함 어뢰에 격침된 것은 선전 포고감이다. 이러고도 전쟁이 무서워 엎드려 있다면 세계가 우리 남한을 비겁자라 해도 할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영구씨도 “결단코 물러서서는 안 된다. 전쟁을 각오하고 철저하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선거를 앞두고 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의심을 품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특히 다음의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선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음모론이 속속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결정적 증거로 제시된 어뢰 위 글씨 ‘1번’이 너무 선명하다는 데 대해 의문을 표했다. 조인스 네티즌 현영은씨는 “어뢰 파편은 다 녹슬었는데, 1번 글씨만 깨끗하다는 의견이 올라왔다”며 군 관계자가 증거를 지어내기 위해 글씨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파란색 글씨로 1번이 쓰여있는 것과 관련해 “기호 1번을 찍으면 안 된다는 말이냐(다음 네티즌 오리엔탈)”는 빈정거림도 올라왔다.



이 외에도 “초기 조사에선 물기둥이 없었다고 했는데, 오늘은 웬 물기둥이 100미터나?(다음 네티즌 대장공룡)”“정부가 선거 승리와 정권 유지를 위해 김정일을 이용하는 것(조인스 네티즌 김덕호)”이라는 등의 문제 제기도 올라왔다.



이에 대해선 “정부 공식 발표를 무조건 불신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다음 네티즌 너구리)”는 내용의 반대 의견도 꽤 개진됐다.



임미진ㆍ박정언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