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문1답 ②]"프로펠러 모양 본 순간 찾던 게 이거구나"

중앙일보 2010.05.20 12:12
-해저환경은 복잡하다. 북한 잠수정이 단번에 해저로 침투해 와서 공격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이제까지 북한 소형 잠수함이 정찰 위해 여러차례 해단 해역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어떻게 판단하는가. 또 연어급 잠수정이 침투한 것은 처음이다. 수출 카탈로그에 어뢰의 구체적인 설계도까지 나와있다는데 실제로 카탈로그에 그런 구체적 설계도가 안 나온다. 혹시 다른 경로로 구한 것 아닌가.



“현재 북한이 사전 침투했다는 정보는 없다. 그러나 유사한 북한의 해저에서 사전 훈련을 했다는 것은 그렇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어뢰 팜플렛은 출처 보호 및 기타 보안 상 입수 경위를 소상히 설명 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앞서 보고드린 바와 같이 팜플렛이 나와 있는 내용들은 어뢰의 재원, 특성, 상세도면까지 나와 있었다. 그리고 연어 잠수정에 대한 재원은 대부분 상어급 잠수정과 유사하다. 특별히 구분지을 수 있는 것은 수출용으로 건조가 되었으며 최근에 건조하다보니 여러가지 고성능 장비등을 구비하고 은밀성을 높이기 위해 선체 구조를 개조했다는 것이다.”(황원동 중장)



-한국의 좌성향의 언론에 의하면 최종결과가 조사단 전체 합의한 게 아니라는데. 팜플렛 사진은 똑같은 그림인지.(CNN 기자)



“오늘 발표된 모든 사실은 이번에 참석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벽하게 일치를 보았다. 견해가 일치했다. 단계별로 조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외국 조사원들도 함께 토의하면서 일치된 결과를 냈다. 마지막 결론에는 모두 동의했다.” (박정이 중장)



“팜플렛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옮겨 그린것이다.” (황원동 중장)



-다른나라 조사단에 묻겠다. 북한 어뢰와 일치한다는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견해 동의했는지.



“실제로 국제대표단 역시 한국조사단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업무를 수행했다. 실제로 어뢰 파편을 확인하기 전에도 분석을 함께 했다. 증언과 과학적 산정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모든 결과에 동의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윤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저희의 최초 결론이 지금 보시는 어뢰의 폭발량 등과 일치한다.”(미국 조사단 대표)



-추진체에서 1번이라고 나온 표기 방법이 같다고 햇는데, 그 의미가 단순히 숫자와 한글의 조합으로 같다는 건지, 아니면 필적감정 결과 같은 것인지, 1번이라고 쓴 의미가 무엇인가.



“현재 생산되는 어뢰의 종류에 따라서 그 안에 사용되는 부품은 모두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어뢰를 조립하고 정비하는, 관리를 용의하게 하고 이것을 분명하게 식별하기 위해서 1번이라고 쓴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다른 나라들에서는 한글로 1번이라고 표시할 일이 없다.



필적감정에 대해 추가 답변 드리겠다. 글씨가 같거나 적어도 자음과 모음이 같을 때 같다. 1번-4호 사이에 필적감정은 어려웠다. 잉크는 장시간에 걸쳐 분석하면 확인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어뢰 파편이 침몰해역에서 발견된다는 점, 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걸로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공격한 거라는 사실을 확신하려면 부식 정도와 천안함 함체 부식 정도를 비교해야 한다. 화약 등이 함체 절단면에서 수거한 것과 동일한 거라는 설명이 없다.



“슬라이드를 보며 설명드리겠다. 인양된 천안함에 다량의 흰색 분말 흡착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이 어뢰의 프로펠러, 모터에서 발견됐다. 흡착 물질 분석하기 위해 선체 8군데, 증거물 2군데에서 흡착 물질을 체취했다. 흡착 물질 성분분석과 함께 수중폭약의 폭발제성분을 함께 비교, 검토했다. 수중폭약의 폭발제를 얻기 위해서 소규모 수중복발 실험 실시했다. 사용된 수조는 가로 2m 세로 1.5m, 높이 1.5m 크기다. 해수를 사용했다. 폭발물 회수하기 위해서 수조에 알루미늄 장치를 했다.



동영상을 보시겠다. 수중 폭발 이후 다시 버블이 수축하면서 왼쪽의 창이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으깨진다. 이 과정 중에 물기둥이 위로 치솟게 된다. 이 실험 과정을 통해서 알루미늄 판재에 폭발물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흡착 물질의 성분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흡착 물질은 수분을 제외한 물질의 대부분이 비결정성의 알루미늄 산화물이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일부 흑연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은 부식될 때 결정성 산화 알루미늄이 생성된다. 흡착 물질에서 발견된 알루미늄의 특징은, 빠른 시간에 급격적 에너지 받았거나, 높은 온도에서 급격한 냉각을 받으면서 비결정성 알루미늄 생성이 가능하다. 발견된 흑연의 경우 고온, 고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런 물질들은 수중화약이 폭발할 때 얻을 수 있는 제성분이다.



함체와 어뢰에서 수거된 물질은 거의 일치한다.



다음은 엑스레이 이용해 흡착 물질 결정성을 확인했다. 알루미늄 산화물에 대한 결정성은 거의 존재 안 한다. 이와 같은 분석 통해서 프로펠러에 붙어 있는 흡착 물질과 천안함에 붙은 폭발 물질이 동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천안함 폭발할 때 이 프로펠러가 옆에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모터 속에도 저런 물질이 있는데 모터는 철로 돼 있다. 저 부식상태를 보시면 스텐리스 스틸도 잇고 강철도 있는데 스테인리스 강은 거의 부식이 안 돼 있다. 가운데 철 부분은 부식이 돼 있다. 부식 정도가 함수의 철에서 부식된 정도와 비슷하다. 함수는 약 한 달 동안 해저에 있었고 이것은 약 한달 반 동안 해저에 있어서 강철의 부식 정도가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런 부식 저도와 아까 설명드린 화약에서 나온 알루미늄 정도에 의해 우리는 이것이 폭발당시 해저에서 나온 거라고 말씀드린다. 참고로 최근 어뢰에 폭약으로서 알루미늄 파우더가 약 20~30% 쓰이고 있다. 알루미늄 파우더는 폭발 위력도 증가시키지만 특히 버블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윤덕용 합조단장)



-쌍끌이 선장님께 드리는 질문이다. 쌍끌이 어선에는 몇 명이 타고 있고 몇 명이 지켜봤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그 배에 사진 촬영 요원이 타고 바로 찍은 건지, 아니면 나중에 따로 연출한 사진인가.



“저희들이 올리는 과정에 파견나온 감독님, 합동조사반에서 나온 팀, 선원들 선장 외 12명 직접 보았고, 제가 직접 수거했다. 그리고 저희들이 스크루 부분 찾아야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남아 있을지는 의아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게 올라오는 순간 저희들은 전문지식 없지만 그래도 프로펠러 두 개 달린 모양을 본 순간 ‘찾던 게 이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얼마되지 않아 사령관 오고 촬영팀 와서 그 상황을 생생하게 촬영한 것이다. 그 다음에 저희들이 모포로 손상이 안되게 쌓고 그 위에 이중으로 쌓아서 육지까지 내려주고 돌아왔다. 두 개가 같이 나왔다.”



-박정이 단장께 질문한다. 북한이 우리 발표에 대해 검열단 보내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받아들일 의향은 있나. 조건은 있나. 군의 입장을 듣고 싶다.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정전 상태다. 정전 관리를 위해 정전 위원회가 편성돼 있음. 정전위에서 먼저 판단하고 북측에 이를 통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남형석·심새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