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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천 전 서울경찰청 차장 선거법 위반 구속

중앙일보 2010.05.20 01:35 종합 21면 지면보기
6.2지방선거 대구지검 공안부(김재훈 부장검사)는 19일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전 서울경찰청 차장 이택천(66·전 치안감)씨와 선거운동원 이모(48)씨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성주군수 출마 위해 금품 뿌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경북 성주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이씨 등 선거운동원 5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0만∼1400만원씩 모두 576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 선거운동원들은 활동비를 받은 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모임 등 선거 관련 정보를 이씨에게 보고했다. 지역별로 모임이 있을 때는 이씨를 안내해 주민들에게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출판기념회 명목의 모임을 여덟 차례 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12월에는 군민에게 양말 180켤레를 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성주군의 면 지역에 사는 자신의 선거운동원 소유 컨테이너 박스를 빌려 회의 장소로 이용했다. 사전 선거운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위장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성주군수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달 26일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씨는 경찰에 입문해 경북·대구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서울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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