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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발레오만도 노조, 금속노조 탈퇴

중앙일보 2010.05.20 01:32 종합 21면 지면보기
노사 분규로 직장폐쇄 중인 경북 경주시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노조가 19일 상위 단체인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 단위노조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지역 노동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발레오전장 노조는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 노조 조직 형태 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543명 중 95.2%인 517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원들은 ‘금속노조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란 노조 이름을 ‘발레오전장 노조’로 바꿔 경주시에 설립 신고를 했다. 새 노조의 위원장에는 정홍섭씨가 선출됐다. 발레오전장 노조는 조합원이 620명으로 금속노조 경주지부의 22개 업체(전체 조합원 3400여 명) 가운데 단일 노조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이 때문에 금속노조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경주가 울산 인접 지역인 데다 자동차 부품회사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직장폐쇄 중 … 조합원 95% 찬성

노조원들이 금속노조를 탈퇴하기로 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농성과 직장폐쇄가 장기화하면서 업무 복귀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조합원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다. 금속노조의 투쟁 일변도 방식으로는 사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주=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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