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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 차균석 중사 모교에 장학금

중앙일보 2010.05.20 01:02 종합 27면 지면보기
천안함 사고로 숨진 고 차균석(사진) 중사의 가족이 국민 성금으로 받은 돈을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서귀포 남주고에 5000만원

고 차균석 중사의 부모 차상률씨(48)와 오양선씨(48)는 18일 오후 차 중사의 모교인 서귀포 남주고등학교를 방문,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차씨 부부는 “균석이가 안타까운 일로 전사했고, 온 국민의 애도는 물론 성금까지 받았다”며 “성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하다가 아들의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차 중사는 2008년 남주고를 졸업하고, 제주한라대학 방사선과에 입학한 뒤 같은 해 6월에 해군 부사관 219기 갑판하사로 임관, 해군 2함대 천안함 승조원으로 근무했다.



강종현 남주고 교장은 “무어라 안타깝고 고마운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며 “’차균석 중사 장학금’을 만들어 매년 후배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교장은 또 “나라를 위해 순직한 차 중사는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며 “학교도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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