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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회장

중앙일보 2001.11.26 00:00 종합 18면 지면보기
납북자가족모임 (http://www.comebackhome.or.kr)의 회장을 맡아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귀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충남 서천수협 최성룡(崔成龍.49)씨.





崔회장은 34년 만에 가족들과 상봉한 납북어부 진정팔씨의 탈북귀환에 사재까지 털어 도움을 주었다. 그는 "정부와 국민이 납북 억류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주(船主)였던 崔씨의 부친은 1967년 6월 5일 풍복호 납북 때 끌려가 억류됐다. 북측은 지난달 4차 이산가족 방문 준비 때 부친이 이미 사망했다고 통보해 왔다.





崔회장은 "어머니(79)는 친척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청바지 1백50만원어치를 사두셨는데 상봉이 무산되는 바람에 몸져 누우셨다"고 말했다.





"귀환 국군포로는 특별법에 따라 3억5천만원을 보상받습니다. 하지만 4백80여명의 납북 억류자 가운데 93%인 어부는 돌아와도 살 길이 막막합니다." 崔회장은 "납북자 예우 특별법을 만들어 이들이 안심하고 돌아와 여생을 마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화해협력 정책도 중요하나 북한에 잡혀간 국민과 그 가족의 고통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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