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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무역협회 주최 ‘G20 유치 기념 논문 대회’

중앙일보 2010.05.07 01:29 종합 12면 지면보기
6일 서울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기념 논문대회’ 시상식.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째)과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앞줄 왼쪽에서 넷째), 심사위원장인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앞줄 왼쪽에서 여섯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외국어 구사능력은 필요조건일 뿐이에요. 미래의 지도자가 되려면 국제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요즘 무슨 생각 하는지…실시간으로 세계 흐름 읽는 젊은이가 돼라”

영어 ‘스펙’(토익 등 취업 성공을 위한 준비 수준)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요즘 젊은이에게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한국무역협회장)은 이렇게 당부했다.



그는 6일 서울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후원한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 기념 논문대회’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들과 마주 앉았다. 그는 국제적인 시야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 연방준비은행이나 일본 중앙은행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우리도 알아야 해요. 그렇게 하려면 외국 주요 신문을 매일 읽어야 합니다. 특히 유명인의 기고가 실리는 오피니언면을 열심히 챙겨 보세요.”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도 수상자들에게 세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 젊은이들이 글로벌 커뮤니티의 현안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논문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중앙일보가 올해 추진 중인 ‘젊은이들의 G20 정상회의’인 Y20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논문 심사를 맡은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은 “이번 논문대회에는 30개 대학에서 55개 팀이 참여했다”며 “창의성·논리성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주장의 현실성도 약간 감안했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팀 대표인 유다선(이화여대 대학원)씨는 “논문 준비를 위해 26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을 검토했다”며 “G20 정상들에게 우리의 주장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와 논문 요지.



◆대상(상금 1000만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유다선·조한슬, 서울대 대학원 김양규(21세기 뉴 글로벌 룰 제정자로서의 한국)=세계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무역과 금융을 개도국 개발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정부 주도의 경제정책 ▶수출 진흥전략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확충 등의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해야 한다.



◆우수상(상금 500만원)



▶연세대 김동주(경영 4) 외 2명(지역통화협력기구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경제체제 재건)=국제통화기금(IMF)은 위기 대응 자금이 부족하고 위기 예방 기능이 없다. 위기 때 국가별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처방을 강요하는 문제점도 있다. 지역별 지역통화협력기구(RMF)를 설립해 IMF를 보완해야 한다.



▶연세대 차문수(경영 4) 외 3명(G20의 의사결정방식 연구)=동일 안건에 대해 두 번에 걸쳐 찬반을 묻는 이중 다수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완전 합의가 힘든 안건에 대해 먼저 G20 국가 간의 현실적인 국력을 감안해 나라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표결하고, 이어 1국 1표제 투표로 개도국 의견을 대변하도록 하자.



◆장려상(상금 300만원)



▶한양대 고재희(중문 3) 외 2명(국제금융외교를 통한 G20 정상회의 논의)



▶한양대 채수환(중문 3) 외 3명(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G20의 역할방안 연구)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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