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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중소은행 차입 줄 막혀 도산 가능성”

중앙일보 2010.05.07 00:25 경제 2면 지면보기
갈수록 커지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파문 탓에 유로존의 일부 은행에서 초기 도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중소 은행들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이들 은행이 예금 인출 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FT는 경고했다.



신문은 조사기관인 튤렛 프레본, 를캡의 분석을 인용해 유로존의 은행 사이에 서로 거래를 회피하려는 태도가 그리스 재정위기 촉발(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다음 위기는 은행에서 발생할 것’이란 경각심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FT는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 나라들에서 은행 간 초단기 차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불안한 신호라면서, 요즘 유럽 자금시장의 하루 거래량 4500억 유로(657조원)의 90%가 그런 부류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리스·스페인 혹은 포르투갈이 위기 극복을 위해 채무상환 일정을 재조정할지 모른다는 금융시장의 우려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를캡의 돈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간 거래 위험이 급증했다”면서 이 때문에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일부 중소 은행은 차입 줄이 막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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