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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이 수출 마지노선” 제조업체 30% ‘환율 비명’

중앙일보 2010.05.07 00:24 경제 9면 지면보기
국내 수출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수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달러당 원화가치의 마지노선이 이미 무너졌거나 근접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 제조기업 504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와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 기업 중 44.2%가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달러당 원화가치 수준으로 ‘1050~1100원’을 꼽았다. 이어 18.8%가 ‘1000~1050원’이라고 답했다. 수출기업의 31.2%는 감내할 수 있는 달러당 원화가치를 1100원 이상으로 대답했다. 6일 달러당 원화가치는 1144원(외환은행 매매기준율)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6월 말과 12월 말 달러당 원화가치를 각각 1092원, 1061원으로 예상해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종의 87.3%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최근 수출업계에서는 원화 강세로 인해 채산성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한계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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