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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 서민금융 상품은

중앙일보 2010.05.07 00:04 경제 11면 지면보기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사람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소금융과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은 사업자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입니다. 둘 다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빌려준다는 게 공통점이죠. 미소금융은 이자율(연 4.5%)이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연 7.3%)보다 낮고, 창업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등 조건이 더 좋은 편입니다. 대신 대출 기준은 더 까다롭습니다. 일단 신용등급이 7~10등급이어야 합니다.


미소금융, 담보 없이 창업자금 빌려줘요 … 희망홀씨, 당장 생활비가 급할 때 이용해요

또 자기가 마련한 창업자금만큼만 빌려줍니다. 예를 들어 창업자금 5000만원을 미소금융으로 빌리려면, 우선 그만큼의 돈을 스스로 마련해 놓고 있어야 합니다.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줍니다. 대상은 이미 자기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 중 신용도 6등급 이하인 사람입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보증이 없는 신용대출보다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대신 보증금액의 1%를 보증료로 내야 합니다. 농협중앙회·신협·새마을금고나 6개 지방은행(광주·경남·대구·제주·전북·부산은행)에서 대출해 줍니다.



사업자금이 아니라 당장 생활비가 급한 사람도 있죠.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도 있습니다. 근로자생계보증대출이나 희망홀씨대출이 그런 상품입니다. 근로자생계보증대출은 신용이 낮은 근로자가 이용 대상입니다. 이때 근로자는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이나 시간제 근로자(아르바이트생)까지 포함됩니다. 기존엔 신용등급 6~9등급이어야 대출 대상이었지만 4월 19일부터 5~10등급으로 대상을 늘렸습니다. 금리는 연 7%대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희망홀씨대출은 신용이 낮은 사람뿐 아니라, 신용도와 상관 없이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줍니다. 은행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대출한도는 보통 500만~2000만원, 금리는 연 7~19%입니다. 상품이 나온 지 1년 만에 1조5000억원 넘게 대출이 나갔을 정도로 인기를 얻은 상품입니다. 농협·기업·국민·우리·신한·전북은행 등 16개 시중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대출의 이자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이자가 적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도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을 이용하면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연 12% 정도의 은행 대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6~10등급인 사람이라면 3000만원 이하의 대출금에 대해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연소득 4000만원이 넘는 사람은 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 적용되는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9.5~13.5%입니다.



한애란 기자



◆도움말 주신 분=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과 김건영 서기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조수현 과장, 신협중앙회 정관석 과장, 미소금융중앙재단 윤재경 과장, 한국신용정보 문경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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