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주막집 막걸리' 사라질 위기

중앙일보 2001.09.10 00:00 종합 25면 지면보기
'주막집 막걸리' 로 유명한 고장인 천안의 막걸리(탁주)업체들이 외지업체들에 밀려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현재 천안지역에서 소비되는 막걸리는 하루 평균 4천㎘. 이 가운데 천안양조장(구성동)등 천안 시내 4개 업체에서 생산된 것은 전체의 10%인 4백㎘ 정도에 불과하다.





천안 업체들이 이처럼 고전하는 까닭은 규모가 워낙 영세하기 때문. 포천.괴산 등 외지업체들이 대부분 갖추고 있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지역업체들은 거의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생산업체(양조장)에서 달구지.자전거.경운기 등 운송수단을 통해 마을 단위 소매점이나 농가에 직접 배달했었다. 소비자가 직접 양조장에서 구입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70년대 이후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농민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돼 맥주.소주 등의 소비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막걸리 소비량도 줄어들었다.





이러다 보니 과거 읍.면마다 하나씩 있던 양조장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현재는 일부만 남아 가업(家業)계승 차원에서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지역업체들이 흡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대형화, 외지업체들과 경쟁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대전일보 (http://www.daejonilbo.com)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