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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친오애 아파트 결국 경매 넘어가

중앙일보 2010.04.20 08:38 2면 지면보기


아산시 신창면 SR 친오애아파트(사진)가 경매에 넘어 갔다.

100가구 수천만원 재산피해 … 쫓겨날 판



아산시와 친오애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채권자인 우리은행이 신청한 경매가 13일 매각 공고됐다.



이날 경매 부동산으로 매각 공고된 아파트는 85㎡(165가구)와 111㎡(291가구)로 최초 경매 가격은 1억300만원과 1억4900만원이다.



200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현재 한국토지공사가 129가구, SR건설이 136가구 보유하고 있고, 개인분양은 191가구로 (주)우리은행이 76억원, 서울상호저축은행 167억원 등 모두 243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매각 결정이 될 경우 3000만원~35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내고 살아 온 100여 가구 세입자들은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가구당 1200만원 밖에 변제 받지 못한다. 가구당 1800만원~23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쫓겨나야할 처지에 놓였다.



아산시는 아파트 주민들이 길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하자 채권자와 시행사, 법원 등을 상대로 경매기일 연장과 채권액 탕감을 통한 현 거주자 분양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중재에 나섰지만 이번 경매공고로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시는 우리은행에 경매 보류 등을 요청하는 한편 시행사와 주민들도 극단적인 사태 방지를 위해 채권은행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등을 제출하며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경매 매각공고로 민간사업자가 일괄 매입해 주민들에게 전세를 놓거나 매각하는 방법도 불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매에 넘어가 안타깝다”며 “마지막까지 경매 진행이 보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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