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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열흘간의 경선 …‘원-나 단일화’가 변수

중앙일보 2010.04.20 00:52 종합 10면 지면보기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아흐레 남았다.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4명의 후보는 19일에야 후보 등록을 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여파로 공식 선거전은 열흘로 줄었다. 추첨 결과 기호는 ①번 김충환 의원, ②번 원희룡 의원, ③번 오세훈 시장, ④번 나경원 의원.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등록

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한나라당 당사를 중심으로 반경 300m 안에 올망졸망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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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빌딩 10층에 사무실을 연 오세훈 시장은 “열흘간 오전엔 시정을 챙기고 오후에 ‘반나절 휴가’를 내 경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우위를 앞세워 절제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전국 선거에 도움을 줄 후보는 오세훈밖에 없다”며 대세론을 부각했다.



원희룡 의원은 극동빌딩 7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중간층 유권자의 표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가 본선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차별화된 정책경쟁을 통해 준비된 민생시장의 자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여성 서울시장’이란 슬로건을 내건 나경원 의원은 동우국제빌딩 2층에서 개소식을 했다. 나 의원은 “한명숙 바람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 친노 바람도 불 것”이라며 “불안한 후보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오 시장을 겨냥했다. 네 후보 중 유일한 ‘친박 후보’를 내세운 김충환 의원은 용산빌딩 6층에 캠프 사무실을 차렸다. 2007년 박근혜 전 대표 경선캠프의 서울본부장이었던 안홍렬 변호사가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단일화 논의는=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은 나머지 세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래도 경선의 변수는 있다. ‘원희룡-나경원’ 후보 간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지 여부다. 일찌감치 나 의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원 의원 측은 이날 “오 시장에 맞서려면 ‘반오세훈 연합’밖에 방법이 없다”며 “나 의원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의원 측은 “보수 한나라당 지지층과 야당 후보로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에 맞서려면 단일화 후보는 나 의원이 돼야 한다”고 맞섰다.



정효식·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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