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상 악화 … 함수 연결 3번째 체인 끊어져

중앙일보 2010.04.20 00:20 종합 8면 지면보기
백령도 해역의 기상 악화로 이미 연결해 놓은 인양 체인이 끊어지는 등 함수 인양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틀째 인양작업 중단

현지 해군 관계자는 “18일 밤 강풍과 함께 파고 3m 이상의 너울성 파도가 일어 함수와 해상 크레인을 연결한 3번 체인이 수면 위 1m 부분에서 끊어졌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오후 1시30분쯤 연결된 이 체인은 기상 악화로 인한 높은 파도 때문에 장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팀 관계자는 “3번 체인의 끊어진 부분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인양팀은 이번 주 내로 준비작업을 마치고 24일 인양할 계획이었다.



18일 백령도 해상에는 초속 8∼12m의 강한 바람과 함께 1∼2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작업이 중단됐다. 함수 인양팀은 대형 크레인을 제외하고 18일 오후부터 모두 대청도로 피항해 있다.



백령도 기상대는 19일 저녁에서 20일 새벽 사이 5㎜ 정도의 비가 내린 뒤 19일 오전 중으로 바람이 약해지고 물결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군 측은 “현재 함수가 우현 쪽으로 90도 기울어진 채 침몰해 있어 함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나 일단 4개의 체인을 연결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끌이 어선 98금양호의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선체수색 팀은 18일 오후 4시30분 인천항을 출발했으나 사고해역의 기상이 악화돼 19일 오후 대청도로 피항했다. 예인선 2척과 바지선 1척 및 17명의 잠수사로 구성된 수색팀은 21일 조금 때를 기해 본격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