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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정크본드 도입 거론

중앙일보 2010.04.20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중국이 정크본드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궈수칭(郭樹淸) 중국 건설은행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정크본드를 도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크본드라는 이름 대신 ‘혁신채권’이나 ‘고수익 채권’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건설은행장 “지금이 알맞아”

원래 정크본드(Junk bond)는 경영이 나빠진 기업들이 발행한 낮은 신용등급의 채권을 말한다. 최근에는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채권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확대돼 쓰인다. 궈 은행장의 얘기는 ‘정크(쓰레기)’라는 말이 주는 선입견을 없애자는 취지다.



그는 “정크본드가 허용되면 대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운 신생 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되고 채권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채권 발행액은 1조5750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87% 늘어났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을 은행에 의존(82%)하고 있다.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13% 수준이다.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17일 세 번째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해선 대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소득 신고를 하지 않거나 사회보장 보험료를 내지 않은 주택 구입자도 대출이 제한된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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