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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엥겔 하원의원 “마약 수요를 줄여야 전쟁 이길 수 있어”

중앙일보 2010.03.25 01:58 종합 16면 지면보기
“미국이 중남미에서 40년간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은 실패한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합니다.”



11선의 엘리엇 엥겔(63·사진) 민주당 하원 의원은 공급만 막는다고 마약을 근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원 내 중남미담당 서반구소위원장인 그는 마약위원회설치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은 왜 실패했나.



“공급 쪽에서만 해결책을 찾았기 때문이다. 공급이 중단돼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은 나머지 수요 쪽을 생각하지 않았다. 미국 인구는 전 세계의 5%지만 전체 마약 소비의 17%를 차지한다. 미국이 국내에서 해야 할 책임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멕시코 마약 조직은 미국 총기로 무장했다. 먼저 멕시코로 가는 불법 총기를 금지하면 마약조직의 총기 구입을 막을 수 있다. 미 헌법은 총기 소유권을 인정하고 있으나 이를 제한하는 법도 필요하다. ”



워싱턴=최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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