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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자살 예방운동 함께 나선다

중앙일보 2010.03.25 01:43 종합 24면 지면보기
7대 종교 단체가 손을 잡고 자살 예방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 없는 건강 사회 구현’이라는 제목의 종교 지도자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 공동대표 이광선(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는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살을 미화하거나 동정어린 시선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이웃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주는 포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종단지도자협, 대국민 성명
생명존중 캠페인 벌이기로

종교계가 나설 만큼 자살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2008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2858명으로 하루 평균 35.1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8622명)과 비교하면 49%나 늘어난 수치다.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종교계는 5월 자살 예방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혜경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유교 성균관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하규섭 한국자살예방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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