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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PO 진출 3개팀 감독들 ‘3’에 얽힌 인연 …

중앙일보 2010.03.25 00:49 종합 29면 지면보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가 28일 시작된다. 2위 KT&G와 3위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승자가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세 팀의 사령탑은 나란히 서울시립대 동문이다. 황현주(44) 현대건설 감독, 이성희(43) GS칼텍스 감독, 박삼용(42) KT&G 감독은 각각 85~87학번으로 1년 차이를 둔 선후배 사이다. 세 감독은 저마다 숫자 ‘3’으로 얽혀 흥미롭다.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황 감독은 지난해 하위권이던 현대건설을 혹독한 훈련으로 탈바꿈시켜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다. 챔프전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우승과 준우승 경험이 한 차례씩 있다. 2006~2007년 정규시즌 1위에 올라 챔프전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세 번째로 맞는 챔프전에서 다시 한번 통합 우승 꿈을 꾸고 있다.



박 감독의 ‘3’은 ‘삼세번’이다. 박 감독은 올해까지 정규시즌에서는 3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매번 우승은커녕 챔프전에 진출해 보지도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을 펼쳤지만 또 2위에 그쳐 챔프전 직행에 실패했다.



이 감독에게 ‘3’은 행운의 숫자다. 2007~2008 시즌 GS칼텍스 감독 대행으로 정규시즌 3위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지휘했다. 당시 박 감독의 KT&G, 황 감독이 이끈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3위팀이 우승을 차지한 전례도 있어 행운을 기대하고 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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