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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단백질 칩 분석기 국내 개발

중앙일보 2010.03.18 02:31 경제 9면 지면보기
소형 단백질 칩 분석기(사진)가 국산화됐다.


가격 외국제품의 80분의 1
질병진단·위생검사에 사용

㈜미코바이오메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소형 단백질 칩 분석기를 개발해 5월 시판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크기는 가정용 전화기 정도로 작고 값은 500만원대다. 이에 따라 대당 3억~4억원 정도로 비싸면서도 사과상자보다 큰 종전 외국산 분석기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나관구 대표는 “이번 제품은 기존 장비보다 훨씬 싸면서도 고감도의 성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연구소와 대학· 제약회사 등에 연구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소형 단백질 칩 분석기의 원천기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정봉현 박사팀이 지난해 개발했다. 단백질 칩 분석에 사용하는 기기 내부의 레이저 빛의 강도를 균일하게 하고 간섭을 최소화해 크기를 확 줄일 수 있었다.



단백질 칩 분석기는 질병을 진단하고 특정 단백질을 탐색하는 등 진료·실험 분야에서 다목적으로 쓰인다.



가령 신종 플루 감염 여부를 진단하려면 피 한 방울을 집어넣으면 된다. 미코바이오메드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앞으로 휴대용 분석기를 개발해 환경감시와 식당의 위생검사, 전염병 현장의 역학조사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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