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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입 수시 대비 이렇게

중앙일보 2010.03.17 00:10 Week& 11면 지면보기
올해 대학입시(2011학년도)에서는 모집정원의 6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전형별 특징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택해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모집시기별로 희망 대학의 전형방법을 제대로 알고 맞춤식 학습을 해야 한다.


모집 정원 60% 이상 해당
가장 유리한 전형 눈여겨보라

글=최석호 기자, 일러스트= 강일구





학생부 중심 전형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중심 전형을 실시한다. 건국대는 학생부 우수자 전형(수시 1차)과 수능 우선 학생부 전형(수시 2차)에서 학생부 100% 전형을 진행하고, 경희대·동국대·중앙대 등에서도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2010학년도 450명 정원이었던 학생부 우수자 전형의 명칭을 지역선도 인재 전형으로 바꾸고 모집인원을 550명으로 늘렸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경희대와 동국대, 홍익대 등은 교과성적만 반영하지만, 연세대는 비교과 영역까지 종합 반영한다. 서강대는 출결상황이나 공인외국어·올림피아드 성적을 반영한다. 또 상당수 대학이 1학년 성적보다는 2·3학년 성적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 내신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고 해도 단계별 전형이 실시되는 경우 서류나 면접준비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연세대 수시 2차 진리·자유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 반영하지만 2단계는 서류 100%, 3단계는 서류와 면접을 각각 90%와 10% 반영한다. 중앙대 수시 1차 학업 우수자 전형도 2단계에서 학업적성면접을 60%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대학마다 학년별 내신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학년에 따른 내신성적 현황을 살핀 뒤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병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논술 중심 전형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수시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의 30~70%를 수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 전형의 논술반영 비율이 80~100%에 이르기 때문에 논술고사의 영향력은 크다. 2011학년도에는 연세대와 한양대가 논술 우선선발 모집비율을 10%씩 늘렸고, 성균관대와 경희대는 일반선발의 논술 반영 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70%와 75%로 확대했다. 중앙대도 논술 우수자 전형의 논술반영 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70%로 늘렸다.



인문계 논술은 문제해결에 필요한 논리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논제는 지문 요약이나 논지 비교 등 문제상황 파악 능력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며, 나머지 논제는 제시문의 논지를 상호 연관시켜 비교하거나 논지를 확장해 가는 능력, 제시문의 기본개념을 토대로 현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수시 논술은 어느 정도 출제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년 기출문제에 기초해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면 효과적”이라며 “계열별 논술이 강화되는 추세여서, 예를 들어 상경계열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수학과 통계학 배경지식까지 쌓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연계 논술의 경우에는 수학과 과학지식을 많이 활용한다. 고교 수학·과학 교과서 대단원에 나오는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점검하면서 통합교과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오 소장은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논술 답안의 기본 형식을 갖추는 연습도 병행하라”고 주문했다.



특기자 전형



■ 어학우수자 전형
=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상당수 대학에서 국제학부와 글로벌 리더 전형 등 어학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을 실시한다. 공인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거나 어학 관련 대회에서 수상실적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어학 우수자 전형은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능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대부분 1단계에서 어학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형식의 ‘단계별’ 전형을 진행한다”며 “지원분야에 해당하는 외국어나 영어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부터 면접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학·과학우수자 전형= 서강대가 글로벌 과학리더를 신설하고, 고려대는 과학영재 전형 모집인원을 지난해 130명에서 170명으로 늘리는 등 최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학·과학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이 늘고 있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서류평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내외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있는 수험생들이 노려볼 만한 전형이다. 그러나 성균관대와 중앙대·한양대 등 대학에 따라서는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대학별 선발방식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각종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기출문제를 풀면서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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