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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공부의 신 프로젝트] 공부 개조 클리닉 첫 번째 대상자 부천 중원고 3 김우성양

중앙일보 2010.03.17 00:02 Week& 2면 지면보기
중앙일보는 ‘2010 공부의 신 프로젝트’에 참가를 희망하는 초·중·고교생들의 문의가 쇄도해 신청기간을 이틀 연장, 1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 개별 맞춤형 컨설팅과 학습 관리를 받는 ‘공부 개조 클리닉’은 신청자 중 3~5배수의 예비 대상자를 정해 알리고 27~28일 별도의 선발 워크숍을 진행한 뒤 최종 15명의 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아직 클리닉 대상자들이 탄생하기 전이지만 열려라 공부팀은 미리 진행 과정과 컨설팅 방법을 보여 주고자 학생 한 명을 시범적으로 선발했다. 김우성(부천 중원고 3)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신 뛰어난데 비교과가 약점
인증시험 준비해 경력 보완하라

최은혜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공인대회 경력 쌓고 방학때는 체험활동을



김우성양은 수능 모의고사 점수보다 내신 성적이 더 좋은 학생이다. 지난 10일에 치른 모의고사 채점 결과 우성이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서 각 2등급, 석차 백분위 5% 정도로 예상됐다. 2학년까지의 내신 성적은 평균 1등급이다. 프로젝트팀은 우성이에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모집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했다. 3학년 동안 계속 전 과목 1등급을 받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었다.



프로젝트팀 대입 컨설턴트인 청솔학원 이종서 컨설팅이사는 “서울대는 2011학년도 지역균형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 학생을 뽑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비해 1단계를 통과한 뒤 면접으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 이사는 우성이에게 2010학년도 입시를 분석한 결과를 보여 주며 지원해 볼 만한 학과·학부를 조언했다. 그는 “면접·학교생활기록부·비교과활동기록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내신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동시에 비교과활동 경험을 지금부터라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팀은 우성이에게 학생부 기록이 빈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봉사활동·독서활동을 기록하는 난에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 청솔학원 언어영역 송태성 강사는 “공인된 기관에서 시행하는 논술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볼 것”을 제안했다. 글쓰기 경험을 쌓되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돼 고3인 우성이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투스 외국어영역 정석현 강사도 “여름방학 때까지 영어공인인증시험을 매달 치르라”고 조언했다. 텝스와 토익을 함께 치러 보고 성적이 더 나은 쪽을 택해 계속 응시하라는 것이다. 청원여고 박문수 진학부장교사는 “방학 동안 교외 체험학습을 한 것이 있다면 학생부 기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선생님께 찾아가 기재를 부탁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 취약점 파악해 집중 공략해야



우성이는 “수학이 특히 자신 없다”고 털어놨다. 가장 성적이 부진한 과목이기에 다른 공부는 제쳐 두고 수학만 파고들기도 했지만 점수는 제자리였다. 우성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이투스 수리영역 이정수 강사는 우성이에게 “무작정 오랜 시간 문제집을 푼다고 능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성이와 같은 상위권 학생은 중요한 한두 문제를 맞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이 강사는 “한 단원 안에도 쉬운 부분과 어려운 부분이 있게 마련”이라며 “주제를 잡아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해 틀리는 특정 주제를 파악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행렬 단원에서도 ‘ㄱ, ㄴ, ㄷ, ㄹ 중 맞는 것을 모두 고르라’는 문제를 자주 틀린다면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에서 그 유형의 문제들만 골라 모두 풀어 보는 식이다. 이 강사는 우성이에게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의 풀이법을 정리한 표를 줬다. 그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들여다보라”고 말했다.



이 이사도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약점이 뭔지를 반드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3 새 학기를 맞아 마음은 조급한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이라면 ‘약점 파악하기’부터 하라는 것이다. 그런 뒤 취약한 부분의 개념 정리를 다시 하고 관련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 이 이사는 “오답노트는 틀린 문제를 모두 옮겨 적는 게 아니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만 따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우성이는 …



프로젝트팀은 우성이가 조언에 따라 학습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점검하고 조언할 예정이다. 영역별 전문 강사들이 우성이의 모의고사 시험지를 직접 보고 틀린 문제를 분석해 취약점을 짚어 줄 것이다. 필요하다면 이투스 인터넷 강의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수학은 우성이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과 취약 단원을 공부하도록 과제를 내준 뒤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또 수행평가 등 사소한 부분에서 점수를 잃었던 우성이가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언할 것이다. 박 교사는 “학생부 기재 방법, 학교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받으면 좋은 부분 등 학교 생활에 대한 상담을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프로젝트팀은 5월 초 다시 모여 우성이의 중간고사 결과를 점검하고 학습 전략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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