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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상담 노크하세요 <27>

중앙일보 2010.03.15 16:14



김영미 DYB수학 초등 팀장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결국 수학 실력이다



Q 초등학교 4학년이다. 3학년까지는 수학을 곧 잘 했는데 4학년이 되니 어려워하기 시작한다. 주변에 물어보니 사고력이 부족해 그렇다는데, 창의 사고력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은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수행되고, 약간의 논리적 사고력을 부여하는 학습이 주를 이룬다. 반면, 고학년 수학은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원래 수학 과목은 단순계산이나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좀 더 추상적이면서 논리적으로 두뇌를 발달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에서 어려움을 느끼면 수학과 점차 멀어지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수학은 숫자, 그림이었던 저학년의 수학적 표현방법이 문자로 바뀌는 시점이어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수학 과목에서 창의사고력은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놀라지 않고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단순 암기 지식이 아닌 하나의 개념을 완전히 숙지하고 응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수학적 능력이다. 그러므로 창의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순 계산 연습만 시키지 말고, 수와 도형의 개념이 있는 수학 동화를 읽는다거나 전략을 세워야하는 보드 게임·퍼즐 등 머리를 쓰는 게임을 통해 수학과 접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즉 어떤 문제든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수학만 파고들면 창의사고력을 키울 수 없다. 책을 꾸준히 읽고, 읽고 난 후 느낌이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게 해보자. 엄마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사고의 틀을 넓혀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다보면 차츰 길어지는 수학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뜻을 파악해 자기의 지식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생긴다.



사고의 틀이 잡혀가면 창의사고력 교재를 준비해 엄마와 함께 풀어봐도 좋다. 팩토라는 교재는 단계별로 구분이 잘 돼 있어 부담 없이 창의사고력 문제를 접해 볼 수 있다. 문제를 하나하나 접해보고 해결하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시합을 해 보는 것도 좋다. 좀 더 어려운 창의사고력 문제를 원한다면 1031이라는 교재를 추천한다. 단계 뿐 아니라 영역도 구분돼 있기 때문에 꼭 차례대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수와 연산, 도형, 문자와 식 등 자신이 흥미 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 된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창의 사고력이라는 영역에 자신이 생기게 되면 영재교육원 기출문제집이나, 적중예상문제를 다룬 교재를 선택해서 좀 더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 이정도의 단계라면 엄마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공부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수학은 대학 입시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다. 수리적, 논리적, 이성적 판단을 잘 할 수 있도록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는 순간, 사고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 하나를 포기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초·중·고교 수학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보내주세요. DYB-My Study Q&A 게시판(www.choisun.co.kr)에 질문을 올려주시면 선택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실어드립니다.



< 그래픽=장미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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