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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3D 가상성형, 수술 결과 미리 볼 수 있어

중앙일보 2010.03.15 03:48 건강한 당신 4면 지면보기
성형수술을 받기까지 고민해야 할 사항이 많다. 코 성형의 경우 콧대 높이는 몇 ㎜로 세워야 어울릴지, 코끝은 얼마나 낮추고, 버선코로 만들어야 할지 등 성형 후 바뀔 수 있는 얼굴 모양을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



사각턱 수술이라면 각진 턱을 얼마만큼 깎아야 하고, 가슴 성형에선 보형물은 몇 ㏄짜리를 선택해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성형의 목적은 개선된 외모를 갖기 위해서다. 자칫 과욕으로 콧대를 너무 높게 세우면 인위적인 느낌이 나고, 확연한 변화가 두려워 약간 높이면 수술을 안 한 듯 효과가 미미하다.



선택의 기준을 연예인의 외모로 삼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얼굴의 이목구비는 상호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답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에 기대는 것도 금물이다. 미적 기준이 달라 아무리 훌륭한 솜씨라 할지라도 환자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결정은 재수술을 부른다.



이런 불만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상성형이란 것이 등장했다. 수술 결과에 대한 오차를 줄여주기 위해 처음 개발된 프로그램이 ‘2D 가상성형’이다. 사진과 편집 기능을 이용해 쌍꺼풀을 만들고, 코를 세우는 등 가상으로 성형 결과를 미리 보도록 했다. 하지만 원본 사진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고, 2차원적인 변화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이를 개선한 것이 ‘3D 가상성형’이다. ‘3D Face Sculptor’라는 특수 기계를 이용해 촬영한 다음 얼굴을 입체 이미지로 만들어 가상성형을 한다. 실물과 유사하고, 이미지가 입체적이기 때문에 수술 부위뿐 아니라 상하좌우로 변화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코를 성형한다면 3D 가상성형을 통해 본인에게 적당한 코 높이를 찾아내고, 높이에 따라 어떤 이미지로 얼굴이 변화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3D 가상성형이라 하더라도 실제 성형 결과와 100% 동일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하는 근거가 돼 수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 또는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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