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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TF 책임자 ‘멀티맨’ 박영준

중앙일보 2010.03.13 02:44 종합 4면 지면보기
정운찬 총리가 12일 출범시킨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박영준(사진) 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이 맡게 됐다.



박 차장은 이로써 ‘고용 및 사회안전망 대책 TF’를 비롯해 무려 15개 범정부 TF의 책임자를 맡게 된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창영 총리 공보실장은 “교육 분야가 국무차관의 소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리실 안팎에선 교육 비리 척결이 이명박 대통령의 관심사라는 점에서 박 차장에게 힘이 더 실리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총리실 관계자는 “법무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 등 만만치 않은 부처들을 다뤄야 하는 역할이라 박 차장에게 맡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교육계가 이번을 계기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제도·예산·인사 등 모든 분야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 차장은 각종 TF 외에도 에너지 협력 외교와 새만금 사업 등 현 정부의 굵직한 현안들을 두루 챙겨 왔다. 지난해 8월 박 차장이 가나를 다녀온 뒤 해상 광구 개발 등 원유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의가 진척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일 가나 부통령이 방한했을 땐 박 차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을 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새만금과 중국 동부연안의 개발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다롄(大連)을 다녀왔다. 또 최근 15차례 이상 정부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나서 현 정부의 철학을 전파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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