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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당 존립보다 더 큰 과제…중진협서 출구전략도 논의 가능”

중앙일보 2010.03.13 02:44 종합 4면 지면보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2일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최종)의결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좋은 안을 만들어 주면 의원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세종시 중진협의체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다. 특히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의 존립보다 더 큰 과제고 계파, 심지어 한나라당이라는 틀도 잊어 버리고 논의해야 한다”며 “중진협의체에서 (논의)유보를 포함한 출구전략까지 뭐든지 다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로 해결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대의제”라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정몽준 대표, 방송기자 토론회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왼쪽)와 김형오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에서 열린 ‘스마트 그리드를 위한 전력품질 선진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 대표는 개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방선거가 끝나면 개헌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아주 좋은 얘기”라고 화답한 뒤 “지방선거 후 빠른 시간 내에 정세균 대표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당내 차기 대권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압도적인 게 박근혜 전 대표고,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권익위원장”이라고 답한 뒤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정 대표의 토론회 일문일답.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부탁할 의향이 있나.



“박 전 대표가 도와줬으면 하고 생각한다.”



-정세균 대표가 당선 뒤 비리 등으로 낙마하면 그 지역에 공천하지 말자는 협약을 맺자고 하는데.



“저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도요타 리콜 사태처럼 차에 문제가 있으면 좋은 자동차를 줘야 할 것 아닌가. 솔직히 사과하고 더 좋은 후보를 찾아서 서비스를 더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무상급식에 대해 한나라당은 부자를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다 급식비를 내줄 정도로 우리 정부가 한가하지 않다.”



-개헌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나?



“개헌을 위해 미래헌법연구회가 만들어져 있고 개헌 찬성에 186명 의원이 서명했다. 국회가 의원들이 모여 토론하는 곳인데 186명이 서명했는데 논의도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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