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S칼텍스, 세계 최대 탄소소재 공장 준공

중앙일보 2010.03.13 02:23 종합 14면 지면보기
GS칼텍스가 12일 경북 구미에서 준공한 2차전지용 탄소소재 공장에서 허동수 회장, 와타리 후미아키 신일본석유 회장,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앞줄 왼쪽부터)이 공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12일 경북 구미에 2차 전지용 탄소소재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친환경 2차전지 핵심 부품 … 5년간 2000억원 수입대체

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했다. EDLC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꼽히고 있고, 탄소소재는 EDLC의 핵심부품이다. 탄소소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00t을 생산하게 된다.



지금까지 EDLC용 탄소소재는 간사이열화학·쿠라라이화학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한국 역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GS칼텍스는 탄소소재 생산 규모를 현재 300t에서 2015년까지 900t으로 늘리면 향후 5년간 2000억원대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S칼텍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신일본석유와 50대50 합작으로 EDLC용 탄소소재 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고부가가치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면서 “한·일 합작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신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작 공장을 구미에 유치하기까지는 한국 측의 노력이 크게 주효했다. 당초 신일본석유 측은 일본에 공장을 짓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지식경제부와 지방자치단체, GS칼텍스 등이 “휴대전화·2차전지·LCD 등 전자전기 업체들이 집중 입주해 있는 구미가 최적지”라며 일본 측을 설득했다.



이상재 기자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2차 전지의 일종으로 화학전지(리튬이온전지)와 구별되는 친환경 물리전지로 꼽힌다.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급속 충·방전, 순간 고출력이 가능해 기차·중장비·엘리베이터와 풍력·태양열 발전소에 사용된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