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릭 이 한줄]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外

중앙일보 2010.03.13 01:43 종합 24면 지면보기
“나는 그 어디에도 고개를 숙이기 싫었다. 그 어떤 종적인 관계도 나는 싫다. 나는 세상의 진실을 노래하는 시인이고 싶고, 어린이들 앞에 아름다운 삶을 보여주는 선생님이고 싶고, 그리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고 싶다.”



-2008년 교단을 떠난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38년간의 교직생활에서 발견한 생의 진실과, 제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의 잠언, 사회비판 발언을 정리한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김세현 그림, 문학동네, 280쪽, 1만3800원)에서





“이혼할 때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남편하고 달라.’ ‘내 아내와 나는 서로 아주 달라.’ 그러나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당신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당신의 남편 혹은 아내와 닮았을지 모른다. 처음에 당신이 배우자에게 끌렸던 것들,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을 헤어지게 하는 원인들은 사실 감춰져 있는 당신의 일부일지 모른다.”



-미국의 작가이자 심리상담가인 지은이가 한때 가장 사랑했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과 헤어진 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을 담은 에세이집 『혼자 걷다』(데비 포드 지음, 추미란 옮김, 민음인, 296쪽, 1만2000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게 일하는 것을 마치 게으르고 적은 결과물을 내놓는 것처럼 오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일을 적게 하면 우리가 성취한 일들을 관찰할 기회가 생긴다. 우리는 적게 일함으로써 생산적이고 진심으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아야 한다.”



-미국의 저명한 수도승이 무한 경쟁, 과잉 정보의 시대에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통찰력과 해법을 제시하는 『적음의 아름다움』(마크 레서 지음, 조인훈 옮김, 행간, 248쪽, 1만2000원)에서





“늙어가면서 외로움이라는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고독이 성장통이 될 수 있듯이, 늙은이들에게도 성장통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푸념이나 하며 소심해지기보다는 외로움이 비타민이나 오메가3와 같은 영양소가 되 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희에 이른 퇴직교사가 차분하고 따뜻한 노년의 시선으로 삶과 고향, 여행의 정서를 노래한 에세이와 시를 묶은 『향수』(박보기 지음, 스튜디오 본 프리, 159쪽, 8000원)에서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