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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골밑에 김주성, 외곽에 진경석 … 동부 1승만 더

중앙일보 2010.03.13 00:49 종합 31면 지면보기
12일 경기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잡고 있는 동부 김주성. [창원=연합뉴스]
동부가 LG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1승만이 남았다. 동부는 12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LG를 77-65로 꺾고 2연승했다. 포워드 김주성이 17득점으로 변함 없이 눈부신 활약을 보였고, 박지현과 진경석이 각각 17점, 8점으로 뒤를 받쳤다. LG는 홈 두 경기를 다 놓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6강 PO서 LG에 2연승

강동희 동부 감독은 경기 전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만 줄이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는 1차전에서 김주성이 29점을 몰아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3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김주성 일변도의 공격은 한계가 뚜렷했다.



이날은 김주성의 득점이 1차전보다 적어진 반면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쏟아졌다. 특히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친 3점슛이 터진 게 무엇보다 반가웠다. 양 팀은 중반 이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는 53-53 동점이었다. 김주성이 13점, LG 문태영이 15점을 기록했다. 팬들의 시선은 둘에게 쏠렸지만 승부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갈렸다.



식스맨 진경석의 3점슛이 분위기를 동부 쪽으로 이끌었다. 4반칙의 김주성이 주눅 들지 않고 골밑을 파고들어 슛을 성공시키자 LG의 수비는 안으로만 몰렸다. 진경석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6분40초쯤 첫 번째 3점슛을 터뜨렸고, 1분40여 초 뒤 8m가 넘는 거리에서 다시 3점포를 꽂아 넣었다. 동부는 순식간에 68-58로 달아났다. 당황한 LG는 종료 3분 전까지 동부가 17점을 넣는 동안 5점에 묶이며 무너졌다.



강을준 LG 감독은 4쿼터 막판 문태영(17점)을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LG는 1차전에서 22득점한 강대협이 9점에 그쳤다. 조상현은 무득점이었다. 양 팀은 14일 장소를 동부의 홈 원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김우철 기자



◆전적(12일)



동부(2승) 77-65 LG(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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