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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송환대책 공청회]"국군포로문제 무성의에 국민 분노"

중앙일보 2000.09.23 00:00 종합 5면 지면보기
한나라당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대책 마련을 위한 공청회' 를 열었다. 문제해결 방안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공청회에는 학계인사 및 귀환포로, 납북자.국군포로 가족 등이 나왔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달라" 고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격려사에서 "체제 전복을 위해 간첩일을 하고 사람을 죽인 사람들은 '인권' 이라는 이름으로 북으로 보내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이 없다" 면서 " '국군포로는 없다' 고 말한 이 정권의 자세는 한마디로 돼먹지 않았다" 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 뒤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가 왜 빠졌느냐' 고 묻자 金대통령은 '국군포로는 개념상 없다' 고 했다" 며 "나중에야 이 말이 김정일(金正日)의 말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고 소개했다.





李총재는 "국민을 보호하고, 어디라도 쫓아가서 자국민을 찾아오는 것이 국가가 할 일" 이라며 "金대통령은 협상 당사자로서 송환의지를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귀환한 국군포로인 조창호씨는 "반세기 동안 억류된 국군포로의 송환문제에 대한 당국의 무성의.무책임에 분노한다" 며 "얼마전 통일장관에게 이 문제를 촉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변명만 하고 있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회장은 "북한에 60만t의 곡물을 준다는 데 납북자 가족은 굶고 있다" 고 상황을 소개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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