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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방기념물 오현단 재단장키로

중앙일보 1999.12.29 00:00 종합 23면 지면보기
4백여년전 조선조 기묘사화때 제주에 유배, 후학을 양성했던 다섯 선비의 제주유배사가 재조명된다.





제주시는 28일 조선조 중기 제주유학의 발전과 향토문화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다섯 명의 유배선비와 이들의 유적지에 대한 연구조사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가 연구조사에 들어가는 다섯 선비는 충암 김정(沖菴 金淨.1486~1521), 규암 송인수(圭庵 宋麟壽.1487~1547),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1570~1651), 동계 정온(桐溪 鄭蘊.1569~1641),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1607~1689)등으로 제주에서는 이들을 '오현' (五賢)으로 부르고 있다.





시는 우선 이들이 후진을 양성했던 제주시 지방기념물 이도1동 오현단(지방기념물 1호) 일대를 대규모 사학(史學)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조선조 제주성지(城址)유적터내 다섯 선비의 위패를 모신 오현단에서는 귤림서원(橘林書院)이 세워져 후진양성의 요람역할을 해왔다.





시는 제주대와 오현재단.향토사학자등에 연구용역을 의뢰, 이들 선인들의 교학활동과 행적등을 체계적으로 연구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인근 성터와 오현단을 연계, 본격적인 공원조성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시와 오현고 총동창회는 지난해 6월 '오현단 보존위원회' 를 구성, 오현단 성역화작업에 들어가 지난 3월 오현단에 다섯면에 다섯 현인이 남긴 시를 적어놓은 '오각비' 를 제막한 바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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