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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초대받은 박준구 천일고 교장

중앙일보 2009.10.22 15:53 2면
천안천일고(옛 천안정보고) 박준구(74) 교장이 유엔총회 초청을 받아 21일 출국했다. 박 교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과 리셉션에 참석하고 26일 귀국한다.


“반기문 총장과는 오래전부터 알고지내"

박 교장을 초청한 단체는 세계화합본부(총재 프랭크 류). 오랜기간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배려한 것이다. 박 교장은 23일 유엔총회 개막식과 ‘평화의 종’ 기념 타종식에 참석한다. 타종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192명의 세계 각국 유엔대사가 함께 자리한다.



박 교장은 이날 저녁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기념하는 콘서트에도 참석한다. 그는 현재 전국중등교장협의회 수석 부회장 및 한국기독교 초·중·고·대학협의회 회장직 등을 맡고 있다. 충남에선 중등교육협의회 회장, 사립중고교장회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반기문 총장과는 10여 년전부터 친분이 있다”며 “절친한 미국 교민들에게 적극적인 반 총장 지원을 부탁하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천안교육계의 원로다. 서산이 고향인 박 교장은 서울 휘문중·고를 졸업했다. 20대 중반이던 1960년대 대학(숭실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 농촌계몽활동차 천안을 처음 방문한 후 50년간 천안 교육에 인생을 바친 지역 교육계의 산증인이다.



그는 “당시 천안에는 천안고와 북중학교만이 있던 때”라며 “계광중학교가 막 개교를 할 시점이었다”고 회고했다. 26세 젊은 나이에 성실고등공민학교(중학교 과정)와 성실고등성경학교를 설립했다. 잇따라 66년 천성중학교, 73년 천안상고(천안정보고 전신)를 개교시켰다.



박 교장은 천안 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큰 노력을 폈다. 천성중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를 배출했고, 76년 양정모 선수와 함께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전해섭 선수(현 한국체대 훈련처장)는 천안상고(현 천일고)출신이다. 천성중과 천일고에선 사이클, 볼링, 유도부 등을 운영 중이다. 박 교장은 현재도 천안체육회 부회장(회장은 시장으로 당연직)을 맡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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