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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울올림픽 이후 10년…무얼 남겼나]

중앙일보 1998.09.16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스포츠 10대 강국' '3천1백10억원의 잉여금' '한국민의 자긍심' - .





제24회 서울올림픽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88서울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찾았던 한국은 1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4위를 차지한 뒤 지난 2월 일본 나가노겨울올림픽까지 10년동안 올림픽 10위권에 진입하는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10년간 각 분야에서 거둔 88올림픽의 성과를 종합해 본다.





◇ 스포츠 발전의 지원





서울올림픽 잉여금 3천1백10억원과 국민체육진흥재단의 기금 4백11억원을 합해 3천5백21억원으로 발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지난해말 현재 6천1백63억원으로 증가됐다.





국민체육기금은 89년부터 지난해까지 원금을 사용하지 않고 사업수익금으로 국민체육진흥.청소년 육성.서울올림픽 기념사업 분야에 총 3천5백13억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해 국위선양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됐다.





◇ 올림픽시설 활용





서울올림픽 메인스타디움과 올림픽공원.미사리 조정경기장 등 올림픽시설은 각종 경기대회에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및 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스포츠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또 서울올림픽 당시 조성된 세계 유명작가의 조각품 등 총 2백1점의 작품이 올림픽공원 조각공원에 전시돼 세계 3대 조각공원으로 탈바꿈해 관광명소화되고 있다.





◇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





서울올림픽은 대회 운영에 필요한 시설의 상당 부분을 기존 시설을 이용, 역대 개최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규 투자가 적은 것이 특징이었다.


따라서 대회 이후 후유증이나 국민부담이 적었다.





거시적 경제효과로는 올림픽 관련산업의 발달과 컬러 TV.가전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를 촉진시켰고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때 조성된 국민들의 일체감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 국제사회에서의 지위향상





분단국과 개발도상국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서울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치러져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면모를 긍적적으로 전환시켰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로 기록돼 국제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린 최고의 홍보효과를 가져왔다.





외교적인 면에서는 올림픽 이후 헝가리와의 수교를 비롯해 소련.중국 등 동유럽권 국가들과의 경제교류와 문화교류를 이룸으로써 엄청난 플러스 요인을 남겼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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