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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회 보고서]북한,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중

중앙일보 1998.07.17 00:00 종합 2면 지면보기
[워싱턴 = 길정우 특파원]북한은 미국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사정거리 1만㎞의 대륙간탄도탄 (ICB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미 의회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해말 미 의회 양당 합의로 발족된 탄도미사일위협 조사위원회는 15일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현재 미국 서부의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중서부의 위스콘신주 매디슨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6천2백마일 (약 1만㎞) 의 대포동 2호 (TD - 2) 미사일을 개발중" 이라고 밝혔다.





대포동 2호는 명중오차가 수 ㎞나 되기 때문에 군사표적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으나 화학탄두나 핵탄두 등을 장착해 미국 대도시를 공격할 경우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살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 보고서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실험 결정 후 6개월 안에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사정거리 1천3백㎞의 중거리 노동미사일을 93년 한차례 실험발사 후 실전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미 정보당국은 이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다" 고 밝히면서 북한이 상당수의 노동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미 정보당국이 노동미사일 배치사실을 사전확인 못한 점에 비춰볼 때 대포동미사일 배치를 탐지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이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추가로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생화학무기 생산.배치 및 미사일 탑재기술을 갖추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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