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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4·2 재·보선 열기]부산 서구…10명후보 마라톤 연설

중앙일보 1998.03.23 00:00 종합 15면 지면보기
4.2 재.보선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신정부 초반평가의 성격이 있는데다 북풍 (北風).권영해 (權寧海) 공방까지 겹쳐 선거승패가 중요해진 때문이다.


4개 선거현장에서 확인한 여야의 민심잡기 노력은 치열했다.


중진의원을 포함한 지원반이 대거 투입됐고, 선관위는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선거운동 시작후 첫 휴일인 22일 2개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등 주말득표전을 벌였다.





22일 부산대신중학교에서 열린 부산서구 합동연설회는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지역답게 어수선했다.


3천명이 넘는 군중들은 지지후보 연설후 즉각 자리를 떠 동원흔적이 역력했다.


후보들은 경제회생등을 놓고 마라톤 연설경쟁을 벌였다.


특히 정당후보들은 북풍 (北風) 과 실정책임을 거론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정오규 (鄭吾奎) 후보는 "안기부를 통해 공작정치를 벌인 한나라당이 무슨 면목으로 표를 달라느냐" 고 개탄했다.


그리곤 "책임지는 국민정부인 여당이 안정된 정치로 경제를 살리겠다" 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정문화 (鄭文和) 후보는 권영해전안기부장의 할복사건을 거론하며 "김대중정권은 한풀이 정권" 이라며 "한풀이 정치때문에 국민은 불안하고 정치는 실종됐다" 고 맞받아쳤다.


국민신당 이종혁 (李鍾赫) 후보는 "김정일에게 돈을 준 이회창후보를 구속하고, 연방제를 받겠다고 한 김대중정권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고 양측을 싸잡아 공격했다.


중앙당의 지원전도 뜨거웠다.


국민회의 노무현 (盧武鉉) 부총재, 한나라당 신상우 (辛相佑).박관용 (朴寬用) 의원과 서청원 (徐淸源) 총장, 국민신당 김운환 (金운桓) 의원 등은 연설회장을 돌며 악수공세를 폈다.


국민신당은 이인제 (李仁濟).박찬종 (朴燦鍾) 고문, 서석재 (徐錫宰) 최고위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할 예정이다.


무소속후보중 곽정출 (郭正出) 후보는 "민주계 모략으로 공천을 못받았다" 며 한 표를 호소했다.


최기복 (崔基福).최경석 (崔景錫).김창국 (金昌局).이송학 (李松鶴).강진수 (姜震秀) 후보는 "일꾼후보" 를 역설했다.


윤형철 (29) 후보는 "돈 안드는 선거를 보여주겠다" 며 "40만원만 쓰겠다" 고 약속했고 박수가 나왔다.


부산 = 박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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