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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잠수함사건 사과할 것-권오기부총리 編協강연서 밝혀

중앙일보 1996.11.16 00:00 종합 2면 지면보기
권오기(權五琦)통일부총리는 15일 『북한이 결국 잠수함 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權부총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成炳旭)주최 조찬강연에참석,『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명시적인 사과.재발방지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경수로 지원등 대북 지원을 추진할 수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

납득할 조치 있어야 지원재개 가능

그는 특히 『지난 83년 아웅산 폭발사건 당시에도 북한은 5~6개월이 지나자 체육회담을 제안해 온 바 있다』며 『현재의 남북긴장 국면 역시 풀리는 길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길을 여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權부총리는 지난 76년 「8.18 도끼 만행사건」당시에는 김일성(金日成)이 미국측에 사과했고,94년 홀준위 사건 때는 미국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며 과거 문제발생시 해결과정을 설명하고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뤄 볼때 한.미가 의견을 달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權부총리는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우선 한반도에서 평화를 확보하는 데 둘 것』이라면서 『특히 적과 얘기해야 평화확보가 가능한 만큼 과감하게 신념을 갖고 계속 평화얘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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